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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남미여행

(2017. 12. 25 ~ 2018. 01. 09)

페루볼리비아칠레


- 2018. 1. 4 여행 11일차,

토레스 델 파이네 데이투어 -


오늘은 토레스 델 파이네 개인 트레킹의 전초전이 될 !!!

토레스 델 파이네 데이투어 입니다.


토레스 델 파이네 개인 트레킹의 왜 전초전이 되는 것이냐!!

함은, 데이투어로 인해 얻는 것이 꽤 쏠쏠하기 때문이죠.

먼저 가장 큰 것은 입장권.

토레스 델 파이네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사야 하는데,

이 입장권을 한번 구매하면 3일간 유효하다는 거 !!!

그래서 데이투어를 하면서 구매를 한 후, 다음날 개인 트레킹 때 써먹기 위함이죠.

이 티켓구매가 생각보다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더라구요.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저 같이 당일치기로 정상만 딱 찍고 내려오는 코스일 경우,

시간이 조금이라도 지체되면 돌아가는 버스가 애매해지기 때문에 일정이 꼬일 수 밖에 없기에

이렇게 미리 사두는게 가장 마음 편할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부수적인 것으로는 시간이 없으므로 W 트레킹을 하지 못하고 파이네 그란데만 오르기 때문에

지나칠 만한 많은 풍경들과.. 그리고 그레이 빙하 구경 정도가 있겠습니다.


참, 데이투어의 요금은 1인 35,000 페소 입니다!

점심과 입장권은 불포함 이구요!!


투어는 오전 9시 정도에 픽업으로 시작을 합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마을의 숙소에 있으면 투어버스가 막 사람들을 태우러 다니더라구요.

아침부터 투어버스가 엄청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네요.

그리고 1시간여 정도 가면... 위 사진의 기념품샵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모든 투어가 그렇듯 그냥 잠시 들렀다 가는 코스 인 것 같아요.

사도 되고 안사도 되는? 별다른 얘기는 없고 구경하고 오세요~ 라고 합니다.

저곳에는 마그네틱, 컵, 엽서, 장갑, 모자, 옷, 군것질 거리... 기타등등 많이 파니까요,

일단 무조건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오시는 걸 추천해요 !

뭐 가격은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요.


토레스 델 파이네 가는 길은 정말 평화로워요.

건물이라고는 하나 없고, 저렇게 펼쳐진 평원위로 동물들만 실컷 구경하면서 가지요.


일반 동물들만 있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이건 뭐... 뭐죠? 타조인가요? 이런 동물들도 보구요,

그리고 우측편으로 앉으면 콘도르가 자주 출몰한다는 산도 볼 수 있어요.

아쉽게도 제 버스가 지나갈 때는 보지못했지만...

하나도 아쉬지 않았고.. 이유는 밑에 ...


한참을 가다보면 뭔가 넓은 강 비스무리한 것과 함께 탁 트인 듯한 느낌이 드는.

직감적으로 토레스 델 파이네는 아니다!!!

지만 뭔가 뷰포인트가 될 만한 곳에서 버스가 한번 정차를 해요.

그리고 다들 내려서 사진을 찍곤 했어요.

저 역시.. 따라 내리긴 했지만 여긴어디여.. 하다가 멀뚱멀뚱하고 들어왔지요.

뭐 들어보니.. 사연이 있는 곳이었는데..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또 다시 열심히 달려.

아, 여기구나. 하는 곳에 다다릅니다.

네 토레스 델 파이네 삼봉이 슬슬 보이는...

입구가 가까워 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토레스 삼봉을 배경으로 있는 저 호수는 

아마르가 호수

라고 매우 유명한 호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레스 델 파이네는 입구까지 가는 길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냈어요

사실 자연을 많이 보면서 돌아다니신 분들은 큰 감흥이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 같은 경우 그냥.. 이런 자연만 봐도 흠뻑빠지는 터라... 너무 좋았었네요.


이윽고 버스는 토레스 델 파이네 입구 매표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위 사진에는.. 매표소는 찍히지 않았어요.

사진 왼편으로 매표소가 있고...

사진 오른편에 보이는 곳이 화장실이에요.

화장실은 무료니까 부담없이 쓰시면 되겠구요,

데이투어 중간에 점심시간에 들르는 곳의 식당도 화장실이 있으니 화장실 걱정은 안하셔도 되겠네요~


이곳은 매표소 안 !!

왼쪽으로 보이는 곳에서 표를 사고...

바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에서 무슨...

도장을 찍고 3일간 유효하다는 둥의 기타 설명을 들어야 해요. 

사람들은 많았지만 빨리빨리 진행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이것은 가격표 !!

가장 위에 Adulto Nacional 은 내국인요금이고

그 아래 Adulto Extranjero 가 외국 성인 요금 이에요.

이렇게 가격은 21,000 페소 


이렇게 입장권을 구매하고는 바로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투어는.. 설명을 들으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긴 했지만...

영어도 잘 모르고.. 사진을 보니 풍경 사진만 잔뜩이라..

기억 나는 것만 추려보도록 할게요.


먼저 이곳은... 나무들이 하얗죠?

네.. 예전에는 푸르렀지만... 토레스 델 파이네에 큰 불이 한번 났었다고 해요.

아, 정확히는 예전에도 몇 차례화재가 난 적이 있지만,

가장 최근에는 관광객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렇게 다 타버려서... 하얗게 앙상하게 변해버린 곳이라고 해요.

사실 푸르른 가운데 하얀 나뭇가지들이.. 어? 뭐지? 느낌있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더라구요.


그리고 이곳은 명소 중 하나인 살토그란데 폭포 !!

Salto Grande Waterfall.

사진상으로는 규모가 작아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상당히 커요.

떨어지는 물줄기만 18 미터가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곳... 데이투어 중에 그레이 빙하 다음으로 가장 이쁜 곳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넓은 호수 ..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네요 크흡...

사실 호수이름만 한 5개 이상 들은 것 같아서요.. 정리도 안되고 으헉.. (_ _);;


간단하게 트래킹도하고 버스로도 둘러보는 사이에 어느덧 점심 시간.

버스는  Pehoe 라는 곳에서 정차를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 하는 것 같았어요.

이곳에는 기념품샵겸 매점, 그리고 레스토랑이 있었는데요,

사진으로 보이는 곳은 기념품샵겸 매점이었어요.

간단한 군것질 거리 등을 팔고 역시 파타고니아에 관련 된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지요.


그리고 이곳은 레스토랑입니다.


점심 시간이 다 된 것 같지만 그리 붐비지 않은,

한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식당이었는데요,

어제 장본 것들은 나중에 먹고 이곳에서 한번 먹어볼 까.. 잠시 생각했지만...


역시 가격표는 사람의 의사결정을 매우 빠르게 판단해 주더라구요.

사진만 딱 찍고 바로 나와버렸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그냥 찍어봤어요.

사진으로 보시듯이... 매우 깨끗합니다 !!



그리고 요녀석 !!!

콘도르 입니다.

제가 듣기로 분명 보기 힘들다고 들었는데요,

전 눈앞에서 봤네요.

한 10걸음도 채 안되는 거리에서요.

동네 참새처럼 그냥 돌아다니던데 ...

아무튼 애, 크긴 조금 컸습니다.

제가 본 새중에는 가장 컸어요.


이렇게 밥먹는 곳 옆에서 참새마냥,

아니 비둘기라고 해야 할까요, 비둘기 마냥 사람들이 먹다 던진

소세지나 빵가루 등을 주워먹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탁~~ 트인 곳에서,

다들 곳곳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다들 식사를 해결하거나, 

호수 가까이로 가서 그냥 땅바닥에 앉아서 자유롭게 식사를 하더라구요.


저와 제 일행도 호수 가까이로 이동해서,

그냥 땅바닥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호수를 바라보며 끼니를 해결했어요.

우리의 점심은.. 아주 조촐한...

컵라면 1개와 초코 음료 각 1개.

그때는 낭만적이었는데 지금 보니 이렇게 불쌍할 수가 ㅡ ㅡ

너무 없이 살았었네요 ㅡㅡ..

참, 저 컵라면에 쓰인 따뜻한 물은, 조금 위의 사진에서 설명한,

기념품샵 겸 매점에서 얻을 수 있어요.

그 곳에 정수기가 있더라구요.

`나 이거 써도 돼?`

하니까 쿨하게 

`어 그래 써`

아주 좋아요 이 동네 훗.

이렇게 점심을 해결하고는 그레이 빙하를 보러 이동하였습니다.

그레이 빙하는 어느 주차장에 버스를 주차해놓고 약간의 트레킹... 이라기 보다는

그냥 걷는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약간 걸어 들어가서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곳은 그레이 빙하 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레이 빙하를 볼 수 있는 해변이지요.

그레이 빙하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은 따로 있었어요...

바로 이 해변의 끝에 있는 작은 언덕.

제가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요, 


데이투어 시, 그레이 빙하보러 갔을 때 

가이드 뒤에 잘 따라다니세요


왜냐하면.. 그레이 빙하는 바로 위에 얘기 했듯이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 이 해변의 끝에 있는 작은 언덕을 올라하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저와 제 일행은 이 해변에서 보는 줄 알고.. 

해변에서 사진찍기에 정신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다들 해변의 언덕으로 가서 보이지 않기에,

우리도 서둘러서 그쪽으로 가보았는데...

이미 우리가 갔을 때는 늦은 터라 다들 되돌아 오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우린 혹시나 해서 조금 더 올라가보았는데..

맙소사.. 

그쪽에서는 그레이 빙하의 뒷편까지.. 훨씬 더 멀리 잘 보이는 거 있죠...

다들 내려가는데 우리만 올라오는 것을 본 가이드는 내려가라고만 했어요.

늦어도 너무 늦었거든요..

언덕의 중간 정도에서 본 그레이 빙하가 너무 멋있어서 언덕위에서 보는 것이 너무 간절했지만..

포기하고 내려가야 했죠.

그리고 돌아와서 사진으로 찾아본 `언덕위에서 본 그레이빙하` 는 정말.. 

해변에서 사진찍고 놀던 제가 원망 스러울 정도였었네요.


아무튼 이렇게 마지막은 아쉽게... 데이투어는 끝이났어요.

그레이 빙하는 비록 제대로 못 봤지만...

모레노 빙하 투어가 남아있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잊기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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