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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여행 7 일차, 두 번째 포스트입니다. 

데드블레이에 관한 이야기를 할까해요!


세스림 캠핑장에서 일행과는 안녕안녕 하고 저는 소서스블레이로 향했습니다.

 소서스블레이는 세스림 캠핑장에서 듄45 까지의 거리만큼을 듄45 에서 더 가면 되는 데요

시간으로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가는 길에 우측으로는 모래인지 돌산인지 구분 잘 안가는 붉은 산이

그리고 좌측으로는 듄45 를 비롯하여 수많은 모래 산이 펼쳐져 있는데 

운전하면서 그렇게 행복 할 수 없었네요.

언제 이런데서 운전 한번 해보겠어요. 정말 눈 둘 곳 없는 풍경을 보며 운전하니 짱짱이었어요.


이 사진은 제 아프리카 여행 최고의 사진인데요

불과 몇시간 전에 올라갔던 듄45 입니다.

정말 CG 같지 않나요?

저런 멋진 풍경을 보면서 가다보면 꽤 큰 소서스 블레이 주차장이 나오는 데 그곳에 주차를 한 후, 끝에 있는 컨테이너 박스가 있는 곳에 가서 셔틀트럭 표를 구매해야 합니다. 1인 130 NAD 이구요, 매표소 바로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트럭을 타시면 돼요. 

이곳부터는 4륜차만 입장 가능할 뿐 더러 또 제가 들어갔다 나온 경험으로는 여행 온전히 일정대로 하고 싶으시면 왠만해선 트럭 타시길 추천합니다. 푹푹 패인 곳도 많고 해서 돌발상황이 충분히 일어 날 수 있어 보였거든요. 엄청 푹푹 빠지고 덜컹 거리는 사막을 한 20 분 가량 갑니다. 

열심히 가다보면 왼쪽엔 데드블레이, 빅대디 듄, 오른쪽엔 소서스블레이로 갈 수 있는 곳에 내려줍니다. 그곳이 주차장 인 것 같았습니다. 여러대의 셔틀이 그곳으로 내려주고, 또 다시 가기 때문에 돌아 갈때도 이곳으로 와서 오는 셔틀 아무거나 타고 가면 됩니다. 

내리게 되면 바로 팻말이 하나 떡 하니 있습니다. 

데드블레이 라고 말이죠. 

이 팻말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면 되는데요, 

와 이건 뭐 초입부터 입이 떡 벌어지더라구요.

이곳이 데드블레이로 길입니다.

어디가 길이고 뭐가 뭔지 모르겠으나..

막상 가면 길이 딱 보입니다.

아니면 사람들 많으니 그대~로 따라가시면 돼요.

그리고 이곳이 정말 사막이구나.. 하시는 것을 느끼게 되실 거에요.

길도, 주변도 너무 이뻐서 주차장에서 데드블레이까지 실제로 15-20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거리를

한 시간이나 걸렸던 것 같네요.

열심히 모래언덕을 걷다 보면 뭔가 희뿌연 장소가 나오는데요..

바로 데드블레이 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뭐지? 하는 기분 일텐데요..

실제로 보면 입이 떡 벌어졌네요.

먼저 주위 풍경과는 어울린듯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와

엄청나게 넓은 공간 때문이죠.

처음에 티비로 보았을 때는 조그마한 호수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했는데요..

축구장 2-3 개 정도는 합친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엄청 큽니다.

그리고 그곳에있는 메마른 나무들은 더욱더 이질적이지만 이보다 더 어울릴 수 없는 그림을 만들고 있었네요.

이 거대한 웅덩이가 어떻게 생겼으며 또 어떻게 이렇게 메말라 버렸는지 ..

정말 신기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리고 데드블레이를 둥그렇게 둘러싸고 있는 모래 산은 정말이지 엄청나게 높습니다.

저기 끝에 두 명의 사람이 올라갔었는데요,

점으로 보였습니다. 보기와 다르게 진~짜 엄청 높습니다.

올라가려명 정말 멍멍이 고생해야 할거에요.

이 사진은 제 일행이 찍었던 사진인데요,

너무 이뻐서 담아와 보았어요.


저는 스와코프문트까지 저녁전까지 도착해야해서 

한 시간 가량 정도밖에 못 있었는데요, 만약 다음에 간다면.

정말 느긋하게 천천히 감상하고 올만큼 충분히 그럴 만한 곳이었다고 얘기할 수 있겠네요.


그리 많지 않은 시간으로 인해 데드블레이를 뒤로한채 아쉬움의 발걸음을 뗐습니다.

이거 뭐.. 어딜가도, 어딜봐도 참 이쁘네요..

정말 이쁜 곳이었습니다.

제자리에서 계속 돌면서 찍었어요.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반대편 소서스 블레이로는 한발짝도 떼지 못한 채 

다시 소서스 블레이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트럭에 탑승했습니다.

셔틀 트럭은 5~10분 간격으로 오는 것 같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소서스 블레이도 참 이뻤을 것 같은데... 아쉬움만 남네요.


아무튼 다시 트럭을 타고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스와코프문트로 향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스와코프문트까지의 예상 이동 시간은 5시간 정도 였는데요,

서울-부산이 5시간 정도인 것 생각하면..  벌써부터 그냥 피곤하더라구요.

쉬지않고 5시간 동안 운전만 해야 하다니.. 정체도 없는 곳에서 5시간.. 

운전 정말 신나게 많이 질릴 정도로 했네요.

그러나 .... 이곳은 아프리카 입니다.

5시간 동안 정말 단 1초도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이곳 아프리카에서의 운전은 정말이지 최고에요.

길가다 타조도 볼 수 있구요.

갑자기 다른 풍경의 도로가 스윽 나오기도 하구요.

타임랩스로 찍은 건데 엄청 위험해 보이는 도로도 나오죠..?

근데 사실 안전운전하면 그리 위험 하진 않아요.

그리고 뭔가 화성 같은.. 

지구 아닌 것 같은 땅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이런 길도 나오곤 하죠.

그리고 이런 길을 계속해서 가다보면

어느새 스와코프문트가 가까워졌다는 팻말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가까워졌다는 거지 다 왔다는 것은 아니죠.

5시간동안 도로에서 본 차량이 5대도 안되네요 하.하..하..

이런 곳에서 차라도 고장나면 정말 끔찍하네요.

아무튼 이렇게 스와코프문트로 이동해서 일행과 만난 것으로 7일차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포스트를 마치기 전에 한 가지 전달하고 싶은게 있는데요,

스와코프문트로 가는 길에 남회귀선 이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남회귀선(南回歸線, 영어: Tropic of Capricorn)은 태양이 머리 위 천정을 지나는 가장 남쪽 지점을 잇는 위선이다. 매년 북반구의 겨울 동지 때 태양이 머리 위를 지나며, 동지선(冬至線)이라고도 한다. - 구글 검색 결과 -

저는 시간도 조금 지체되고 해서 정신없이 달리느라 그냥 지나쳤는데

스와코프문트로 가다보면 도로 옆으로 사람들이 서있거나 하면 한번 의심해 보시고 둘러 보세요. 

그곳이 남회귀선일 가능성 큽니다. 

제 일행이 찍은 사진인데요, 제 일행을 잘 찾아서 갔더라구요.

검색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고 추억하고 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럴 만큼 의미있는 곳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뭐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기념적인 곳인데.. 너무 아쉬워요.

아무튼 그럼 7일차 포스트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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