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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짐바브웨 빅토리아폴스에서 나미비아 빈트후크 코스의 여행 8 일차 입니다. 벌써 여행의 절반이 지나가는 시점이네요. 8일차의 일정은 사막 액티비티와 저녁에 Jetty 1905 방문입니다. 사막 액티비티는 꽃보다청춘 아프리카편에서도 나왔던 쿼드바이크와 샌드보딩. 이렇게 두 가지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유명하다던 Jetty 1905 도 방문 예정입니다. 

아침 조식을 마치고 일찍이 나와 픽업 차량을 기다렸습니다. 액티비티는 Desert Express 에서 예약했습니다. 예약은 영어를 잘하는 제 일행이 했습니다. 영어 잘하는 일행이 있으니 이것저것 매우 편하더군요. 꼭 영어 잘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있으니 여행이 훨씬 더 수월해 지더라구요. 

다시 얘기하자면 예약한 사이트는 `나미비아 데저트 익스플로러스` 이고 주소는 http://www.namibiadesertexplorers.com/activities.html 이곳 입니다. 예약하고 픽업 장소 가르쳐주면 몇 시까지 오겠다고 얘기를 해줍니다. 그럼 시간 맞춰 나가서 기다리면 픽업 봉고차가 오는데 타고 가면 되겠습니다. 

우리 일행이 숙소로 잡은 일행은 보시는 것 처럼 바닷가 근처로

높은 건물들이 없어서 조금 휑~ 했어요.

그래도 바로 옆에 이렇게 바닷가를 끼고 있어서

산책 나가기 매우 좋았.......지만 바빠서 산책은 한번도 못 나갔네요 ㅠㅠ.;;;


픽업 봉고차를 타고 15~20분 정도 도심을 살짝 벗어난듯 싶으면 이들의 사무실 있는 건물로 도착을 합니다. 도착을 한 후 사무실에 들어가면 액티비티를 고릅니다. 사무실에는 여러가지 액티비티와 코스들, 그리고 가격이 적혀져있고 고르면 됩니다. 우리는 미리 홈페이지를 보고 홈페이지 상단 부분에 있는

• 3 HOUR Combo

1HR sand boarding (Lie-Down only )+ 2HR Quad biking tour - ONLY IN THE MORININGS AT 09H00


코스를 하였습니다. 

이 코스는 

쿼드바이크를 타고 샌드보딩 하러 1시간여를 드라이브를 합니다. 

그리고 샌드보딩을 하는 곳에 도착하면 물을 마시며 잠깐 쉬다가 샌드보딩을 1시간 정도 하고 그 후 다시 쿼드바이크를 타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시간 1시간을 포함하여 이렇게 3시간 정도 정도 진행이 되고 가격은 1인 700 NAD 였습니다. 

한화로 대충 56000 원 돈이니 결코 싼 가격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지만 여기까지 왔으면 해야 하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막상 해보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운전같은거 못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놀이공원에서 면허 없다고 범버카 못타는 거 아닌 것 처럼 그냥 장난감 차 탄다는 생각으로 타보면 엄청 스릴있고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사막 달리는 기분이 진짜 참 묘하고 신기하더라구요. 추천해요 !! 

코스를 고르고 계산을 하면 바로 가이드가 인솔을 시작합니다. 

바로 뒤에 나가서 헬멧을 쓰고, 쿼드바이크를 탄 채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수신호, 주의사항을 일러 줍니다. 간단히 내용들을 설명하자면

1.다리를 발판에 올리고 정자세를 취한다. 다리가 기기에 닿을 시 기기 엔진에 의해 화상 위험이 있다.
2. 전진은 핸들 손잡이를 돌리는게 아니라 벨로 된 자전거 클락션 같은 것을 위로 올리고 있는다. 올리지 않으면 브레이크를 잡지 않아도 거의 멈추다 시피 합니다.
3. 브레이크는 역시 자전거와 동일하게 양쪽 핸들에 있으니 땡기면 멈춘다.

정도 이고 기억해야 할 수신호는

1. 팔을 접혔다 폈다 접혔다 폈다 -> 속도를 올려라
2. 팔을 위 아래 위 아래 로 흔든다 -> 속도를 낮춰라

정도만 알고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수신호도 잘 안보고 감으로 달렸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앞에 조금 높다 싶은 언덕이 있으면 앞 사람과의 거리를 평소보다 조금 더 벌린 후에 최고 속도로 언덕을 넘어야 한다는 건데요, 그렇지 않으면 바퀴가 모래에 빠집니다. 빠지면 가이드가 와서 꺼내주긴 하지만 시간도 소비되고 여간 귀찮은게 아니에요. 두려워하지 마시고 그냥 시원하게 땡기시면 됩니다. 다들 그렇게 탑니다. 아무튼 설명 후 그리곤 바로 출발 합니다. 다만 어지러움은 살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쿼드바이크는 중간에 사진찍기가 힘들어서 동영상을 많이 찍어서

동영상으로 대체 할게요.

1분 정도에 보시면 언덕을 앞에두고 앞사람과 조금 거리를 벌린 후

최대한의 속도로 넘어가는 것을 보실 수 있어요!

언덕을 넘지 못해서 가이드가 내려와서 직접 모래를 뒤집어쓰며 꺼내주고 있는 사진인데요,

가이드 이날 많이 고생했습니다...

그래서 가는 길에 팁을 좀 두둑히 줬지요...!

이렇게 쿼드바이크로 1 시간 가량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높~ 은 모래 언덕에서 멈추고

가이드는 물을 꺼내 주며 우리에게 잠시 쉬라고 한 후

자신은 나무 판떼기.... 보드를 꺼내서 기름칠을 하기 시작합니다.

샌드보딩을 하기 위해 말이죠.

기름칠을 끝낸 후에는 모래를 싹~ 한번 뿌리더라구요.

아 물론 몸이 닿지 않는 바닥 부분에요.

그리고 어떻게 타야 하는지 간단한 설명후에 잠시 쉬고 바로 샌드보딩을 시작합니다. 샌드보딩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데 기껏 돈 내고 왔으니 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전 매우 재미있게 했거든요.

샌드 보딩은 보드의 양쪽끝을 양팔로 잡고 팔꿈치를 들고 타시면 됩니다. 살 쓸리기 싫으시면 잘 들고 타셔야 해요. 그리고 무릎 아래로 다리를 살짝 들고 슝~ 내려가면 됩니다. 매우 높은 곳이고 경사도 꽤 돼서 출발선에 딱 서면 겁부터 먹으실텐데 겁먹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처음이 무섭지 한번만 타면 와~ 하실거에요. 저랑 제 일행 여성분들은 3번씩 탔는데요 재밌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내려가는 동영상이 있는데 다들 재밌다고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닙니다. 보드를 타고 아래로 내려 간 후에는 걸어올라와야 하는데요, 그렇게 생긴 발자국 때문에 두번째 보딩부터는 조금 방향이 틀어지게 되는데 살짝만 잘 조절하시면 되겠네요.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고 당황해하지 마시고 차분히 타시면 문제 없어요. 

이것에 대해 첫 번째 보딩을 하고 올라오기 전 가이드가 소리쳐 얘기를 해줍니다. 

'너네가 다음에 타고 내려갈 경로쪽으로 올라오지말고 크게 돌아오던가 해 ~ 탈때 발자국 윗쪽으로 가면 방향제어가 잘 안될 수도 있어서 위험해 ~' 

라고 말이죠.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게 있는데... 

내려왔으면 올라가야겠죠?

아래에서 위를 본 모습인데요..

사람이 저렇게 작게 보일 정도로... 엄청 높은 곳에서 엄청 낮은 곳으로 내려와요..

그리고 그 엄청 높은 곳을 걸어올라가야 해요...

걸어 올라오는건 생각보다 매우 힘들어요. 

발도 푹푹빠지고 또 보드도 들고 있으니 배로 힘들었네요. 처

음이야 쿼드바이크를 타고 올라갔으니 몰랐을 뿐 ... 

하지만 더 타고 싶은 마음이 힘든 마음보다 커서 열심히 올라갔네요. 

샌드보딩 영상인데요.. 팔목이 처음부터 각을 잘못잡아서 잘 보이지는 않네요. ㅠㅠ;


아무튼 이렇게 3번을 타고 또 잠깐의 휴식 시간동안 가이드가 신기한 것을 하나 보여줍니다. 

가이드 : 모래 가만히 보면 까맣죠? 왜그런지 아십니까? 바로 철 성분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잘 보세요.

하면서 자석을 하나 들고 옵니다. 그러더니 모래에 몇번 스윽스윽 문지르니 자석에 까만게 막 붙습니다. 초등학교 때 철가루에 자석 붙는 것 마냥 막 붙습니다. 그걸로 끝이 아니라 그 철가루로 각자의 영어 이름, 이니셜, 원하는 멘트를 매우~~ 멋지게 그려줍니다. 누구는 고딕, 누구는 돋움, 누구는 필기체로 이쁘게 그려줍니다. 바리스타 분들이 라떼아트 하듯 이분들도 그런 걸 배우고 하나 봅니다.

글씨도 쓰고 자석으로 철도 끌어 모으는 영상인데요,

정말 센스 있게 잘해주더라구요.

우리 일행은 개개인이 원하는 문구를 이쁘게 만들어 주는 저 아이언파우더 아트(!?) 에 반해서 끝나면 주기로 생각하고 있던 팁 금액을 살짝 더 올렸는데 정말 아깝지 않더라구요. 타고난 센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그리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생각하니 정말 아깝지 않았어요. 또 저것 뿐만이 아니라 샌드보딩 전 쿼드바이크 탈때에도 죄다 한번씩 모래에 푹푹빠져서 고생도 많이 하고 재밌는 얘기도 해주고 (전 못알아 들었지만..) 사진도 재미있게 찍어주고... 또 함께 찍고 친절하고 모든 것이 좋았던 것에 대한 고마움은 팁 금액 이상이었죠.

이렇게 샌드보딩이 끝나면 다시 쿼드바이크를 타고 사무실로 돌아가서 장비 정리를 한 후 봉고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 것으로 액티비티 일정이 끝났습니다. 돌아오니 2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습니다. 나름 정말 재미있었고 해봐서 더욱 기억에 남는 그런 액티비티였던 것 같구요 왠만하면 추천할게요 !!

그 다음 일정으로는 Jetty 1905 에 가서 저녁을 먹었는데요, 그 내용은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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