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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여행 9 일차 입니다. 오늘은 케이프크로스와 에토샤로 이동하는 일정이네요.

케이프크로스를 들르지 않고 바로 에토샤의 오카우쿠에요 캠프사이트로 이동하는 

일행과는 오전에 헤어지고 저는 케이프크로스로 향했습니다. 

케이프 크로스로 향하는 C34, D2301 도로는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차도 별로 없고 포장도 나름 잘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아스팔트 처럼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포장되어진 안정적인 도로가 쫙 펼쳐져 있습니다. 

비록 모래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잘 포장되어져있죠?

타이어 펑크 날정도의 굵은 모래도 아니고 흙 정도? 의 모래가 주변에 밀려와 도로를 살짝 덮고 있었네요.

스와코프문트는 한 20여분만 달려도 금방 벗어나게 됩니다. 

그리고는 좌측에 바다를 끼고 달리게 되는데요,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쪽을 보시면 난파선을 볼 수가 있습니다. 

스켈레톤 코스트를 가지 못하는 대신에 저거라도 봐야 겠다 싶어서 조금 가까이 가보았는데요,

마냥 신기하게 멀리서 보던 느낌과는 달리 살짝 음산한 느낌도 나더라구요.

그리고 더욱더 음산했던 것은.....

저~ 멀리서..  호객꾼들이 하나, 둘 다가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주 슬금슬금 양손에 물건들을 가득들고 다 팔아버리겠다는 눈빛으로 말이죠.

저와 제 일행은 빠르게 눈치채고 잽싸게 차로 이동해서 금방 그곳을 떠났죠.

여유롭게 볼 시간도 안준 호객꾼들이 살짝 밉네요 ㅠㅠ.

그렇게 1시간 정도 더 직진을 하게 되면 케이프 크로스 이정표와 함께 좌회전을 하고 비포장 도로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리고는 또 한 15~20 분 정도 달리다보면 팻말과 함께 두 갈래 길이 나옵니다. 

좌측은 물개 보러 가는 길이고 우측은 케이프 크로스 롯지로 가는 길입니다. 

말에서 바로 보입니다. 

사진에 표시 된 것 처럼 10시~17시에 문을 여는 관계로 그 전에 도착하셨다면

조금 기다리셔야해요.

문을 열면 또 차를 타고 들어갑니다. 한 5~10분 정도 들어가면 저렇게 덩그러니 OFFICE 라고 적힌 사무실이 있는데요,

저곳에서 티켓도 구매하고, 화장실도 이용하고 기념품도 살 수 있습니다.

기념품은 간단한 몇 가지 종류만 있기 때문에 아마 딱히 사실 건 없으실 거에요.

티켓 값은 인당 80 NAD 구요, 주차료도 10 NAD 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차를 타고 안쪽으로 조금 더 이동을 해야 하는데요,

여기서 정말 중요한 게 한 가지 있습니다.

안쪽으로 이동 할 수 록 

지금까지 맡아 본 적 없고 앞으로도 맡을 기회 없는 기적의 냄새를 맡게 됩니다. 

인생 냄새를 맡을 거에요. 마스크든 뭐든 냄새를 대비할 어떤 방법을 찾아가시길 적극 권유합니다. 

아니 무조건 그렇게 하셔야 해요. 

보통 바다 놀러 가는 기분으로 문 열고 달리다가 차에 냄새 들어오면 토하고 아주 신날겁니다.

그러니 절대 문 꼭 닫고 냄새에 대비해서 이동하시길 바랄게요.

아무튼 이제 또 안쪽으로 5분여 정도 가다보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는데 그곳에 주차를 한 후 

바로 옆에 위치한 VIEW POINT 라고 적힌 곳으로 이동해서 이제 구경을 하면 돼요.

냄새 얘기는 위에 실컷 했으니 그만 하도록 할게요.

처음 딱 가서 봤을때는 진짜 완전 깜짝 놀랐네요.

정말 상상 그 이상으로 많이 서식하고 있었어요.

지금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계신 것 보다 무조건 많다고 보시면 돼요.

막 이렇게 뭉쳐서 자기들끼리 어웅어웅 거리고 난리도 아니에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은 자고 반은 깨있더라구요.

만약 다 깨서 막 파닥 거렸으면 살짝 징그러웠을 수도...

아무튼 엄청나게 가까이서 볼 수 있구요,

관람하는 길 바로 밑, 옆에도 있기 때문에 무척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진짜.. 참 귀엽긴 해요.

참.. 엄청 많죠...? 

사진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에요 ㅎㅎ.

한번 살짝 구경하세요..


아무튼 이곳에서 저와 제 일행은 30여분 정도 구경을 하고 일찌감치 떠났습니다.

냄새 때문에 더 이상 있을 수가 없었거든요 ㅎㅎ

보통 어딘가를 구경하고 떠날 때는 아쉬움과 함께 다시 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던데

이곳은 냄새 때문에 참 애매하네요.

지금도 저 곳을 생각하면 냄새가 막.. 올라와요 읔읔.

이곳을 떠나 에토샤, 오카우쿠에요 캠프 사이트로의 이동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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