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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관심사/일상

대관련 하늘목장

ReturnToHome 2017. 7. 20. 21:31

안녕하세요. 어느새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냥 걷기만 해도 땀 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들 시원한 곳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는 않으신지요? 오늘 제가 이야기 할 곳은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대관령 하늘목장 입니다. 사실... 이곳은... 6월초에 다녀온 곳입니다 하핫. 강원도 삼척 쏠비치 호텔에서 1박 후에 집으로 가기 전에 들렀던 곳인데 이런저런 일이 겹쳐서 포스트를 미루다가 우연찮게 사진정리 중에 사진들이 너무 이뻐서 한번 들러보십사 하는 생각으로 일부러 포스트를 작성해 봅니다.

먼저 `대관령 하늘목장` 위치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대관령은 예전부터 양떼목장으로 유명한 곳이죠. 이곳에 위치하고 있는 삼양목장과 양떼목장은 예전부터 목장의 쌍벽을 이루고 있는 곳인데요, 최근에는 하늘목장이 오픈했다고 합니다. 양떼목장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입니다. 바로 작년 겨울, 눈이 엄청 많이 내린 후 삼양목장을 처음 방문하였을 시에는 얼어붙은 땅과 눈으로 뒤덮인 휑~함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기억이 너무나도 아쉬워서 다시 한번 목장을 들러보고자 대관령면을 들르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도 다시 한번 삼양목장을 가볼까 하다가 왠지 가장 최근에 오픈 한 하늘목장이 이상하게 끌려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때마침 이곳에서 무슨 음악 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기도 하구요. 그런데 사실 막상 음악 행사는 아무나 참여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냥 무슨 프로그램들이 있는 지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음악 행사하는 행사장 옆을 기웃기웃거렸는데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더라구요. 동네 주민 행사였는지... 아니면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건지.. 아무튼 양떼 목장 체험과 함께 음악 행사 구경까지 일타이피를 노리고 있는 방문이었는데 음악행사는 함께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네요. 

하늘 목장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보시다시피 날씨가 엄청 좋았습니다.

보시는 곳은 주차장입니다. 자갈로 되어있으니 살살 다니시길.

주차장 바로 옆에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매표소쪽에 사람이 많을 때는 좌측에 있는 하늘 목장 무인발권기에서 표를 구매하셔도 됩니다.

무인발권기는 2대가 준비되어있습니다.

표를 구매할 때는 입장권과 더불에 트랙터표도 함께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트랙터표는 무조건 구매하셔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하늘목장 전체를 한 바퀴 도실 생각이시라면 왠만해서는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뭐 등산으로 한 바퀴 돌겠다 하실 분은 안 사셔도 됩니다.

전 트랙터를 탔는데 가이드 분이 설명도 해주시고, 트랙터 타는 재미도 있고, 편하게 정상까지 올라 갈 수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네요.

입구에서 표를 구매하고 들어오면 바로 좌측으로 트랙터를 탈 수 있는 이정표를 볼 수 있게됩니다.

이정표에 중앙역이라고 하는 곳이 트랙터 탑승장이고 승마장은 말타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좌측 트랙터를 탈 수 있는 중앙역으로 이동해봅니다.

볼일이 있으신 분은 탑승장 바로 앞에 화장실이 있으니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하늘 목장 전체 지도 입니다. 필요하실 겁니다. 캡쳐 떠놓으셔서 필요 할 때마다 보세요.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정상까지의 소요시간은 10-15분 정도입니다.

중앙역에서 정상까지는 중간역 없이 바로 가지만 정상에서 다시 중앙역까지 내려가는 길에는 중간중간에 내릴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곳이 정상 트랙터 탑승장인데 저곳에서 내려서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시면 되겠습니다.

전 지금 사진을 찍은 자리에서 좀 더 위까지 올라가서 한 바퀴 둘러보고 왔네요.

정상까지 오셨다면 그 후부터는 자유롭게 돌아다니시면 되겠습니다.

그냥 유유히 걸어서 내려오셔도 되구요,

아니면 다시 트랙터를 타고 내려가셔도 됩니다.

트랙터는 하차했던 곳에서 다시 탑승 할 수 있으니 그날 그날의 날씨와 체력, 기분에 따르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보시다시피 걸어서 내려왔습니다. 

바로 내려온 것은 아니구요 정상에서 바로 다음역에서 내려서 쭈욱 걸어내려왔습니다.

내려오시는 길은 정말 이쁩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이쁘지 않나요?

우리나라 같지 않은.. 뭔가 아프리카 같은 느낌도 나고 하지 않으신가요?

그런데 솔직히 얘기하자면...

정말 하늘도 이쁘고 주변 환경도 엄청나게 이쁩니다.

그런데 저 사진찍은 곳은.. 냄새가 조금 났습니다. ㅎㅎ;;

물도 조금 오랫동안 고인물이라 그런지 살짝 썩은내도 나고 했네요.

그렇지만 경치가 엄청 이쁜건 절대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멋있었네요.

계속해서 열심히 걸어내려왔습니다.

뭐 정상에서 아래까지는 빠르게 내려간다면 15-20 분안에 걸어 내려올 수 있을 정도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경치도 보고 느끼면서 슬슬 내려오시면 30-40 분 정도는 걸릴 것 같더라구요.

사진찍으면서 느긋하게 내려오시길 권장해요.

아랫쪽으로 내려오면 이제 슬슬 동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상은 정말 풍경보고, 풍력발전기 보는 것이었다면 아랫쪽은 동물의 왕국입니다.

뭐 그래봤자 동물들의 종류가 많은 것은 아니지요..

염소와 말, 양, 젖소 정도가 끝이지만요.

그래도 푸른 목장에 여유로이 쉬고있는 동물들을 아주 가까이서 보면 참 평온한 느낌이 듭니다.

양으로 유명한 곳이니 만큼 당연히 양구경은 해야겠죠?

양들이 모여있는 곳은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곳에서 양들만 보고 가실 생각이라면 트랙터를 타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입장권만 끊고 입장 후에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바로 널찍하게 양들이 뛰어노는 곳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다른 목장들과 같이 양들에게 건초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는데 

다른 곳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직접 들어가서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목장의 경우 울타리를 경계롤 바깥쪽에서 양들에게 건초를 줄 수 있었다면

(제가 작년 겨울에 방문했던 삼양목장은 그랬습니다. 

울타리 밖에서 양들이 울타리 쪽으로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울타리 쪽으로 온 양들에게만 건초를 먹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건초를 구입하고 바로 울타리 안으로 입장하여 직접 양들을 만지고 건초를 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양들이 혹시나 물지는 않을 까 하는 걱정이 계신 분들을 위해 문구도 아주 크게 적혀있습니다.

`양들은 절대 물지 않아요`

라고 말이죠. 하지만 직접 건초를 주다보면 공격적으로 다가오는 양들이 있습니다.

이런 양들에게 건초를 주다보면 손가락이 물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살짝 들기도 하더군요.

그러니 조심해서 건초를 주시기 바랍니다.

양들에게 건초를 주는 체험을 하고 다시 입구쪽으로 돌아오면 매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하늘목장에서만든 요거트를 구매 할 수 있습니다.

이 요거트는 트랙터를 탔을 시 가이드에게 들었는 데 설탕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이고 해서 하나 구매해서 먹어보았는데요.

정말 설탕이 하나도 들어있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맛이............................................ 맛이 없었습니다.

이게 맛없다는 뜻의 맛없다가 아니라 맛이 없다는 뜻의 맛이 없습니다 입니다.

말그대로 요거트 맛입니다. 설탕없는 요거트.

평소 잘 먹는 딸기요거트 같은 맛에서

설탕과 딸기맛을 뺀 요거트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6월 초, 맑은 하늘과 함께한 하늘목장은 스위스 그린델발트를 연상케 했습니다.

그린델발트 산 위에서 트로티 바이크를 타고 내려오면서 봤던 풍경이 많이 생각났네요.

그럼 비가 오지 않은 맑은 날, 하늘 목장에 들러서 푸른 하늘을 만끽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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