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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정말 봄이 왔나 봅니다. 요근래 매일 선선한 바람과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기분마저 상쾌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트는 신림동하면 바로 떠오르는 `백순대`에 관련한 포스트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제가 예전에 신림에서 2년 정도 자취를 하였었는데요, 그때는 정말 백순대 먹으러 많이 갔습니다. 한 곳에만 가지 않고 10여군데 이상을 방문했었는데요, 이유는 모든 백순대 집을 섭렵해보고자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다 섭렵하지는 못하고 오히려 다 비슷비슷한 맛으로 인해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한 군데를 단골 잡고 갔으면 오히려 조금 더 나은 서비스와 인맥(?) 을 늘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지금은 신림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온 김에 쉽사리 갈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려 그렇게 자주 먹던 백순대가 가끔 생각날 때면 옛날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만을 떠올리며 꾹꾹 참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입니다. 볼펜 하나도 인터넷으로 배달 가능한 시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한번 검색해보았습니다. 신림동 백순대. 와.. 나옵니다. 택배가능하며 가격도 신림동에서 먹던 가격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바로 하나를 시켜먹어 보았고 정말.. 그곳에서 먹던 맛 그대로였습니다. 사실 지난 주에 4인분을 시켜서 먹었을 때는 깜빡하고 사진을 찍지 못해서 이번 주에 다시 시켰습니다. 아, 지난 주에 시켰던 곳 과는 다른 곳에서 시켰습니다. 바로 위에 한 군데 단골 잡고 먹을 걸 하고 후회해놓고 왜 전 이번에 또 다른 곳에서 시켰을 까요...? 아무튼... 맛은 역시나 비슷비슷 했습니다. 아주 약간 다른 몇몇 가지는 있었는데 이건 아래 글을 통해 하나하나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문과 배송

먼저 지난 주에 시켰던 곳은 네이버에서 검색하여 나온 `신림순대타운 백순대 순대볶음 전라도집 신림백순대` 라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주문했던 곳은 Wingeat 이라는 곳에서 `백순대` 로 검색하여 나온 `미림,원조,통통` 이라는 곳에서 시켰습니다. 아마 윙잇에서 검색하시면 저 한 군데 밖에 나오지 않을 거에요. 네이버에서 검색하여 나온 곳도 그렇고 이곳도 그렇고 가격은 14,000 원 부터 시작하는데 이 가격은 2인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 처음에 상세 설명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1인분이 14,000 원 인줄 알고 비싸지만 그래도 가기는 힘드니까 한번 먹어보자는 생각에 시켰는데 역시나 2인분이었습니다. 1인분 인줄 알고 28,000 원 어치.. 2개를 시켰는데 말이죠 후후.. 

아무튼 오후 3시 이전에 시키면 다음날 오전에 택배로 도착합니다. 두 곳 모두 그랬습니다. 지난 주에도, 이번주에도 오후 3시 이전에 주문을 하니까 토요일 오전 10시 안팎으로 도착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2주째 토요일 점심은 백순대네요.

자, 택배는 이렇게 도착을 합니다. 저 흰 스트로폼 박스에 테이핑이 되어져 배달이 되는데요, 박스가 좀 커보이죠? 전 이번에 3개를 시켰습니다. 총 6 인분이죠. 가격으로 치면 42,000 원 이죠. 1개는 근처 친구부부 주려고 이번에는 더욱 넉넉히 구매했습니다. 그래서 박스가 좀 크네요. 

오픈하였습니다. 3개 시켰더니 엄청 꽉꽉 채워져 있어서 다 빼고 2인분, 1개 기준으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양념정과 콜라, 깻잎, 단무지, 순대, 곱창, 간, 당면, 야채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아 사진에는 찍히지 않았는데 들깨가루도 있습니다. 들깨가루는 사진을 찍고 나서야 생각이 났네요. 지금 보시는 것이 2인분인데 사진으로 보면 조금 적어보이죠? 하지만 막상 보고 드셔보시면 생각보다 넉넉합니다.


- 조리

조리. 어렵지 않습니다. 조리법도 사실 종이에 다 나와있습니다.

1. 식용유를 붓는다.

2. 순대, 간, 곱창을 먼저 넣고 살살 볶는다.

3. 당면과 채소등을 넣고 좀 더 볶는다.

4. 참기름을 한바퀴 두른다.

5. 들깨 가루를 넣고 조금 더 살살 볶는다

끝입니다. 어려운 것 없죠? 하지만 ........................

 라면 드실 때 딱 물 정량 넣고, 딱 시간 맞춰서 끓이고 하시나요?.. 전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진 처럼 그냥 식용유 한 바퀴 두르고 나서 다 넣어버립니다. 다 넣고 그냥 볶습니다. 하핫. 차례차례 넣기 귀찮으니까요 후후;; 다 넣고 참기름 한바퀴 두르고 들깨가루 뿌리고 좀 더 볶아서 그냥 먹어버립니다. 주말에 뭐 손 많이 가고 하면 귀찮잖아요 하핫 ~ 그렇게 대충 볶고 나서도 나름 백순대 느낌이 나긴 납니다

짜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신림동 백순대의 포인트는 살짝 태우듯이, 살짝 바삭바삭 하게 먹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뭔가 말랑말랑 하게 먹으면 조금 밍밍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거든요. 아무튼 대충해도 바로 신림동 백순대 비주얼이 나옵니다!


- 총평 및 비교

개인적으로 추천입니다. 신림역까지 가기 힘드시거나 백순대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시켜서 드셔보시는 게 어떤 가 싶습니다. 정말 그곳에서 먹던 백순대 느낌과 매우 흡사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자취생 분들 이것저것 하기 귀찮으실 때 그냥 다 때려넣고 볶기만 하면 되니 매우 편하고 맛 좋은 가성비 좋은 음식이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얘기했던 두 곳을 비교해보자면 이러한 점들이 있겠습니다. 네이버에서 주문한 곳을 전라도집, 윙잇에서 주문한 곳을 미림이라고 칭하겠습니다. 

1. 전라도집은 순대,곱창 이 채소 봉지에 함께 담겨 오지만 미림은 사진으로 보듯이 각각의 개별포장으로 되어있어 좀 더 깔끔해 보인다.

2. 전라도집은 간이 없지만 미림은 간이 함께 온다. (상품 설명에 있듯 순대만 또는 곱창만 시킬 경우 미림도 간이 없습니다.)

3. 전라도집은 양념장에 청양고추가 들어있어 좀 더 매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4. 전라도집은 따로 기름을 봉지에 넣어줘서 따로 집에서 식용유를 준비할 필요 없이 동봉된 기름을 부어 볶아 먹을 수 있다.

5. 전라도집이 곱창이 조금 더 많은 것 같다. (간이 없어서 그런가?)

6. 전라도집은 음료가 오지 않지만 미림은 작은 펩시콜라 캔이 함께 온다.

그 외에는 택배나 맛이나 구성은 다 똑같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 잘 참고하시고 주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전 이번 주말도 역시 백순대로 끼니를 해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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