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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만 여행 마지막 날, 4일차 이야기를 간단하게 포스트 남길까 합니다. 이날은 오후 4시 비행기였는데 공항에 택시타고 쏘면서 갈 정도로 긴박하게 돌아갔었는데요, 이건 뭐 개인 사정이었으니 접어두고 그날 하루 중 비교적 한산했던 오전 일정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이날의 오전 일정은 하나 입니다. 아니, 두 개라 해야하나. ​딘타이펑을 방문한 것과 바로 옆 베이커리 SUNMERRY 에서 펑리수를 구입한 정도? 이정도 입니다. 그럼 바로 이야기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우리는 숙소에 짐을 맡기고 곧장 택시를 탔습니다. 막날이기 때문에 1분 1초가 아까웠기 때문이죠! 그리고 바로 ​동먼역(Dongmen) 에 있는 딘타이펑 본점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벌써부터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건물 전체가 딘다이펑 건물 인듯 했습니다. 하긴.. 돈을 그렇게 쓸어모으고 분점도 그리 많으니 건물 한채 정도야... 아무튼 웨이팅은 길었지만 그렇게 오래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순환자체가 상당히 빠르더라구요. 그래도 한 10-15 분 정도는 기다리게 되었었고 우리는 웨이팅을 걸어놓고 그 시간에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한 SUNMERRY 라는 베이커리 집에 들어갔습니다. 이곳은 딘타이펑 본점 바로 옆에 있는데 펑리수를 팔아서 딘타이펑을 방문하면서 펑리수 구매가 용이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펑리수로 유명한 곳인지 인터넷에서 잘 보이던 베이커리 가게였습니다.



가게들어서자마자 역시 펑리수 쪽으로 우리를 자연스레 안내하였습니다. 빵집의 절반은 펑리수로 도배가 되어있더라구요. 다른 빵들도 맛있어 보였지만 뭐 한국가서 먹으면 되니 일단 제끼고 바로 펑리수로 눈을 돌렸습니다. 펑리수는 여러 셋트로 팔리고 있었습니다.
12 피스는 150 대만 달러, ​20피스가 든 것은 250 대만 달러, 25 피스는 300 대만 달러였습니다. 그리고 ​5상자를 사면 5퍼센트 할인을 해주고 10 상자 이상을 사면 10퍼센트 할인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25피스짜리로 10 상자 정도 샀습니다. 아니.. 더 샀나?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네명이서 나눌 생각으로 대량으로 샀거든요. 이렇게 계산을 하고 있는데 여행 온 한국인 가족분들이 묻더라구요. 이거 유명한 거냐고. 그래서 많이들 찾는다고 하고는 나왔는데 그분들 사셨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펑리수를 구매하고 다시 딘타이펑으로 가니 타이밍 좋게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4층으로 안내되었고 건물은 ​계단도 상당히 비좁고 식사 공간도 그리 넓직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깔끔했습니다. 자리로 안내된 후 메뉴판을 보며 무엇을 주문할 까 스윽 훑어보았습니다. 사실 들어오기 전부터 뭐 먹을지 이미 다 검색해왔지만 메뉴판이 너무 잘돼있었기에 절로 눈이 가더라구요. 메뉴판을 대충 훑은 후 우리 일행이 주문한 메뉴는 산라탕 기본 작은 거, 새우 계란 볶음밥, 갈비튀김 계란 볶음밥, 매콤한 오이김치, 샤오롱 바오 이렇게 5가지를 시켰습니다.



잠시 후 메뉴가 차례차례 나오고 우린 먹방에 들어갔습니다. ​맛은인적인 입장으로 솔직히 말씀 드립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확실한건 맛이 없지는 않습니다. 맛있냐 없냐 라고 물으신다면 확실히 맛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뭐 그냥저냥 입니다. 뭐 볶음밥도 나쁘지않고 죽같은 것도 나쁘지 않고 만두는 오히려 맛있었습니다. 첫날 먹었던 만두와 비슷하게 물면 물이 촤~ 하고 나오는 그 만두입니다. 이름은 샤오롱 바오죠. 이곳 타이페이에서 먹은 만두는 다 맛있었네요. 여기 딘타이펑에서 기억에 남는 건 사실 맛보다는 다른 것에 있었습니다. 바로 직원들입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정말 친절했습니다. 다 그런지는 몰라도 최소한 4층에서 일하시는 3명과 계산하시는 분포함 4명은 너무너무 친절했습니다. 한분한분 다 미소를 띄며 우리들을 대해 주고 음식을 주문하면서 기다릴때도 부담없게, 음식을 가져다 주면서도 뭐 불편한거나 더 필요한게 없는지, 계산할때도 서툴러도 웃으며 기다려주고 밝게 인사해주는게 너무 인상에 남았습니다. 참, 중요한 걸 빼먹을 뻔했네요.



​이곳의 메뉴판은 정말 친절하게 사진과 함께 한글로 다 표기가 되어있어서 굳이 검색해서 가지 않으시더라도 그냥 보고 먹고 싶은거 시키시면 됩니다. 하지만 한두명도 아니고 매우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곳에서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맛있다고 한 메뉴들은 그나마 검증이 된 것들이니 그 메뉴들을 먹어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그래도 뭐 사진보고 먹을만 한거 있으시면 손 쉽게 시키시면 되겠습니다. ​가격도 함께 적혀있으니 정말 편하죠?

지금 이 글을 읽으셨다면 느끼셨겠지만 딘타이펑 간 이야기 한다해놓고 음식에 대한 얘긴 거의 없습니다. 딘타이펑은 식당인데 말이죠. 맛이 없지는 않았기에 일부러 가신다하면 거기 별로니까 차라리 다른 일정 잡으세요 라고 말하며 붙잡지는 않겠습니다. 가도 좋고 안가도 좋은 뭐 그런 입장입니다. 그저 꼭 가보라는 말 대신 그 나라 아니면 못 먹으니 한번쯤 가보셔도 나쁘지않다는 정도로만 권유해드리겠습니다.

그럼 포스트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구요 대만 관련 포스트는 이제 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하나 더 쓰게 된다면 식당 위주로 가격과 평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건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그럼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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