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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월요병은 잘 극복한 하루였나요? 저는 오전에 출근하면서 포스트 실컷 다 작성 해 놓고 임시 저장 누르지 않고 프로세스 종료하여 글이 다 날라가서 퇴근 후에 처음부터 다시 씁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부족한 관계로 출근 지하철에서는 포스트를 작성 해 놓고 회사에 도착해서는 와이파이 잡고 사진 업로드 후에 포스트 작성하는 게 제 일상이었는데요, 오늘은 모르고 임시저장도 하지 않고 프로세스 종료를 하는 바람에 포스트가 다 날라갔네요. 하.하하.... 하아.. 다시 쓰려니 뭔가 힘빠지네요 ㅠㅠ 아무튼 다시 한번 써보겠습니다.

대만 포스트도 꽤 많이 쓴 듯했는데 지난 글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니 총 4일 간의 중에 2일밖에 진행이 되지 않았더라구요. 그만큼 본 것도, 느낀 것도, 먹은 것도 많은 대만 여행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은 상인수산에 관한 간단한 포스트를 작성해 볼까 합니다. 회나 게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의 경우 딱히 갈 일이 없을 텐데요, 그래도 혹시 가실 분들 계실까 해서 간략하게 포스트 남겨 봅니다.

상인수산 굳이 우리나라를 예로 들자면 노량진 수산시장하고 한 5% 비슷해요. 그냥 굳이 비슷한 분위기를 따지자면 그렇다는 거지 노량진 수산시장하고 확실히 다르긴 다릅니다. 상인수산을 가는 길을 적기 전에 1시간 정도 삽질한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우리 일행의 오전 일정은 원래 오전 일찍 원피스 레스토랑을 들러서 아침을 해결 한 후 상인시장에서는 간단한 횟감과 맥주 한잔으로 입가심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단 원피스 레스토랑이 있는 종샤오 둔화(Zhongxiao Dunhua) 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원피스 레스토랑은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종샤오 둔화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로 매우 가까이 있습니다. 저 5분 정도의 거리를 걷다 보면 듬성듬성 있는 로드샵과 널찍한 거리가 조용한 홍대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원피스 레스토랑은 멀리서부터 '여기가 원피스 레스토랑이에요' 하는 것 처럼 건물 간판부터가 독특했습니다. 깔끔한 건물에 만화 케릭터 간판과 사이드에 있는 깃발(?) 들이 여느 다른 평범한 건물과는 확실히 차이가 났습니다. 원피스 레스토랑의 전경은 이러합니다. 



뭔가 깔끔한 분위기죠? 사진 우측에 보기면 아시겠지만 원피스 레스토랑은 오전 이른 시간부터 레스토랑을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줄이 매우 길었습니다. 우측 골목의 안쪽에 입구가 있는데 저곳까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1층 입구에는2층 레스토랑으로 안내하는 직원들이 있었으며 우리도 저들 뒤에 서서 기다렸습니다. 1시간정도 기다렸을까. 우리 차례가 거의 되었을 때 갑자기 직원들이 있는 곳이 분주해지며 몇몇 사람들이 막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린 뭐지? 하면서도 대만말을 모르니 가만히 있다가 우리차례가 되어서야 앞에 선 사람들이 왜 빠지는 지 알았습니다. 현재 테이블이 자리도 없고 오전 영업시간이 끝나서 오후 3시 이후에나 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오후 3시 이후에 와서 먹을 거면 예약을 하고 가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돌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결국 오후 일정이 있기 때문에 포기하고 바로 옆 대로변으로 이동하여 상인수산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이곳에서 택시를 타고 상인수산으로 가는 방법은 저 원피스 레스토랑으로 가는 골목을 지나 그냥 쭈욱 가면 큰길이 나오는 데 그곳에서 바로 택시를 타면 됩니다. 건너거나 할 필요 없이. 택시를 타면 한 10여분 정도 이동을 하여 상인수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상인수산은 따로 구글맵을 사진찍어 올리는 것 보다 그냥 직접 찾아보시는 게 위치 익히시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스크린샷을 좀 찍어봤더니 줌을 하면 주변이 안보이고 줌을 안하면 위치가 좀 애매해지네요. 구글맵에서 상인수산 쳐서 위치는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상인수산의 외형은 이러합니다. 사실 저것 전체를 상인수산이라고 부르는 게 아니라 저 건물 안쪽의 레스토랑을 상인수산이라고 부르고 저곳은 그냥 간판에 쓰여져 있는 것 처럼 FISH MARKET 이라고 부르는 것 같으니 택시로 이동하시려면 피쉬마켓이던가 아니면 한문으로 상인수산을 보여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구글맵을 스크린샷 찍어놓은 그 장소를 보여줘도 가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구글맵으로 찍고 보여주니 데려다 주더라구요.

겉으로 보시면 우리나라 노량진 수산시장과 은근 살짝 비슷하죠? 저 건물의 내부에는 수산물도 팔면서 음식을 먹을 수도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엄청나게 많은 가게와 식당이 있거나 하는 곳이 아닙니다. 어찌보면 그냥 큰 수산물 마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바깥에도 서서 먹을 수 있도록 스탠딩 테이블이 많이 마련되어 있어서 안에서 이것저것 음식을 산 후 스탠딩 테이블에서 먹는 사람들도 매우 많았습니다. 안쪽이 너무 복잡하거나 안쪽 레스토랑의 대기표가 너무 길어서 일정에 지장을 줄 것 같으면 먹고 싶은 음식을 산 후 바깥에서 먹어도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그런데 안쪽의 상인수산 음식도 TAKE OUT 이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바깥과 안쪽의 사진들 입니다. 음식을 사고 먹을 수 있는 장소와 상점 위주로 찍었습니다. 건물 한가운데에는 상인수산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역시 스탠딩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으며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서 먹어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일단 도착하면 얼른 들어가서 번호표 먼저 받고 한 바퀴 돌면서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모듬회와 모듬초밥, 맥주를 시켰습니다. 사이즈는 큰 사이즈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딱 어떤 메뉴를 시켰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네요 ㅠㅠ... 아무튼 사진에 미소국은 살짝 짭짤하지만 괜찮고 그 안에 든 생선살도 매우 튼실한게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스시와 초밥 모두 맛있었습니다.... 음.... 사실 ... 솔직히 얘기하자면 초밥은 정말 맛있었는데 스시는 그냥저냥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전 저렇게 두꺼운 스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거든요. 근데 이게 맛이 없다는 게 아니고 제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그렇지 맛은 괜찮았습니다. 보통 한국에서라면 아예 두꺼운 스시는 1-2 개 먹고 말테지만 저건 의외로 맛이 괜찮아서 각 종류별로 하나 이상씩 먹었거든요. 아무튼 그러했습니다. 4명이서 큰 사이즈 모듬회 2 개, 큰 사이즈 모듬초밥 2개 , 맥주 4 잔해서 총 2486 대만 달러가 나왔습니다. 1대만 달러에 40원이라고 치고 대충 10 만원 정도 나오는 군요. 1인당 25000 원씩 먹은 셈인데 좀 비싼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대만 타이페이를 가시고 스시나 회 좋아하시는 분들은 방문하시면 좋아하실 만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시나 회가 아니더라도 대게, 킹크랩 같은 것도 바로 드실 수 있으니 원하는 음식 즐겁게, 맛있게 드시길 바랍니다. 그럼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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