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트는 시먼역 근처의 망고빙수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하려 합니다. 대만은 빙수가 유명 한 것 같습니다. 대만에 있는 동안 이곳을 비롯해서 2-3 군데에서 더 빙수를 먹었는데 맛도 괜찮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 뭐 그렇다고 그렇게 맛있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그냥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빙수와 별반 다를 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대만 여행 이튿 날, 아침 일찍부터 나갈 채비를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아침부터 가고자 하는 곳은 시먼역 근처의 망고빙수 집, 삼형제 빙수 입니다. 시먼역 근처 먹을 거 치면 이게 가장 먼저 나오더라구요. 숙소를 나와서 시먼역으로 슬슬 걸어갔습니다.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 근처의 숙소라 보니 시먼역까지 걸어가는 건 일도 아니었습니다. 무척 가깝습니다. 한 5분 가다 보면 넓은 공원과 함께 경찰서와 공연장이 있습니다. 경찰서는 뭐 분위기 살벌하고 험하고 그런 곳이 아니라 뭔가 옛날 박물관 같은 그런 볼만한 건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 건물들을 지나쳐서 큰 사거리를 건너면 바로 시먼역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먼역 입구에서 그냥 직진으로 쭉쭉 들어가 봅니다. 그리고 이 길이 맞나 싶으면 삼형제 빙수가 나타납니다.



이곳은 딱히 찾을 일 없이 근처만 가면 딱 알 수 있습니다. 왜냐. 부르거든요. 뭘 부르냐. 우리들을 불러요. 우리들을 어떻게 부르냐. 먹으라고 부릅니다. 사실 저렇게 휘황찬란하게 꾸며져 있지만 못 찾았었습니다. 근처가 전부다 저렇게 휘황찬란했거든요. 그래서 잠깐 멍 때렸는데 어디선가 어색한 한국말로 여기야. 여기가 망고빙수 집이야. 여기와서 먹어. 라고 합니다. 우리는 웃으면서 갔습니다. 일단 식당 자체는 조금 허름한 것 같았습니다. 뭐 많이 허름하지는 않고 그냥 약간 오래된 분식 집 같은 느낌입니다. 뭔가 빙수 만드는 기기도 조금 오래 된 것 처럼 보였습니다. 뭐 일단 들어가서 다른 건 볼 것도 없이 먼저 물어봅니다. 망고빙수 줄까~? 하구요. 메뉴판에는 이것저것 망고 종류도 많지만 망고빙수가 유명하니 우리는 망고빙수 하나를 시켰습니다. 하나 갖고 네명이서 먹으려 했죠. 아침도 금방 먹었겠다, 입가심으로 빙수 한 그릇하고 맛집을 가려 했거든요. 아무튼 이 얘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고 빙수를 시키고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가게 벽면은 온통 낙서 투성이였습니다. 그리고 낙서 투성이인 벽면의 30% 가량은 한글로 된 낙서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옛날 분식집의 일반적인 모습처럼요. 낙서는 죄다 유치찬란 했습니다. 몇월 몇일 누가 여기 왔다 가다. 누구 하트 누구. 누구 하트 포에버 아주 유치찬란하기 그지없어서 우리도 시원하게 꼈습니다. 날짜를 적고 우리 이름 죄다 적었습니다. 여기 오면 뭐 이런거 하나씩 해줘야 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낙서도 구경하고 낙서도 하고 있던 중에 망고빙수가 나왔습니다. 



뭔가 좀 없어보이죠? 네 죄송합니다. 거의 다 먹은 후에야 사진을 안 찍었다는 생각에 급히 찍어서 그렇습니다. 생김새는 그냥 우리나라 여느 망고 빙수 같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빙수의 설질은 얼음을 칼로 슥슥 간 것 같은 설질입니다. 우리나라의 설빙 빙수 처럼 말이죠. 맛도 뭐 그럭저럭 나쁘지 않습니다. 솔직히 얘기해보면 그냥 빙수 맛입니다. 참, 위에 가격 안 적었네요. 가격은 180 대만 달러 입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7200 원 정도네요. 네 명이서 7200 원 내고 나쁘지 않게 먹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굳이 이 빙수 하나를 먹기 위해 꼭 가보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보통 시먼역에서 이것 저것 할 게 많을 테니 온 김에 한번 싼 가격에 잠깐 쉬면서 먹고 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말 나온 김에 시먼역에서 할만한 거 얘기해보자면 왓슨스 쇼핑도 있고, 영화 거리도 있고, 큐브 스테이크, 베이컨 치즈 감자, 원피스 매장 기타 등등 많이 있습니다. 할 거 많죠? 이것들 모두 다음 포스트 때 한번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바로 다음 포스트는 진천미 입니다. 이곳은 중국집인데 매우 맛있었습니다. 제가 간 대만 음식점 중에 생각나는 곳 중 한 곳입니다. 다음 포스트 때 한번 정리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망고빙수 포스트는 여기까지 적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여행이야기 > 대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 50란 버블티  (0) 2017.01.14
[대만] 진천미 위치 및 메뉴  (0) 2017.01.10
[대만] 시먼역 까르푸  (0) 2017.01.09
[대만] 소금커피, 화시제 야시장  (0) 2017.01.08
[대만] 용산사  (0) 2017.01.07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