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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대만

[대만] 50란 버블티

ReturnToHome 2017. 1. 14. 00:50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요 몇 일 이런저런 일이 좀 많아서 컴퓨터를 할 시간이 없었네요. 밤 늦은 시간이고 해서 어떻게 길게는 쓰지 않고 얼마전에 갔던 대만여행에서 먹었던 50란 버블티에 관련해서 포스트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버블티 가게가 하나 있죠. 이름은 '공차' 입니다. 저도 버블티를 공차에서 먼저 접하고 개인적으로 타피오카 열매가 쫀득쫀득한게 제 입맛에 참 맞아서 가끔 찾아 먹고는 하였는데요. 이 타피오카 열매가 참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더라구요. 그런데 제 주변에는 불호가 훨씬 많았다는 거는 비밀입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대만에 가기 전부터 이 타피오카 열매를 생각하며 버블티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컸습니다. 더군다나 지인 중에 대만 사람이 한 분 있어서 추천까지 해주셔서 더욱더 기대를 했습니다. 

제가 대만에서 갔었고 이번 포스트에서 얘기하려는 곳은 공차는 아니고 '50란' 이라는 버블티 가게 입니다. 제 지인이 추천해준 곳도 이곳이고 여러 블로그나 대만 카페에서도 언급이 많은 곳입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작성하였던 진천미 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 한 후 불과 2~3분 거리에 있는 50란 버블티 집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 50란 버블티는 대만 곳곳에 워낙 많아서 따로 위치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언급하고 싶어도 정확히 어디에 갔는지 갈 기억이 나지 않기도 하구요.


일단 매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가운데 녹색으로 되어있는 곳의 한문만 보시면 뭔지 모르시겠지만 곳곳에 숫자로 50 써있고 한문으로 '란' 이라고 써있는 거 보이시죠? 저는 한문 모르지만 저게 50란 이라고 합니다. 대만에 매우 많이 분포되어 있으니 아무 곳이나 들러서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갔던 시먼역 근처, 진천미 근처에 있는 위 사진의 50란 매장은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데 다른 50란 매장도 그렇고 모두 테이크 아웃 같았습니다. 공차는 카페처럼 되어있어서 먹을 수도 있는데 여기는 무조건 테이크 아웃만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겹쳐서 그런지 아니면 여기가 사람이 많은지 줄도 좀 있었습니다. 주문하는데도 조금 기다리고 주문하고도 조금 기다렸습니다. 아무튼 일단 도착을 해서 메뉴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보았습니다. 메뉴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것 처럼 버블티를 비롯해서 연한 밀크티, 일반 티, 라떼, 마키아또 등 티를 베이스로 한 메뉴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네명은 위의 7가지 메뉴 중 3 가지가 이미 솔드아웃이라 나머지 4개의 메뉴를 시켰습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1번, 4번, 6번, 7번 이렇게 시켰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미디움 사이즈도 이미 솔드아웃이라 라지만 주문 가능해서 라지로 4잔을 시켰습니다.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참 웃겼습니다. 미디움 사이즈가 솔드아웃 이라는 얘기는 컵이 없다는 얘기잖아요? 컵이 없다니 .. 나미비아 에토샤의 오카우쿠에요 주유소에 갔을 때 주유소에서 기름이 없다고 한 거 이후로 참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무튼 결국 우리는 맥주 한잔을 곁들인 점심을 배불리 먹고 나서 버블티 라지 사이즈로 하나씩 들고 길을 거닐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버블티의 맛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제 개인적인 생각에 입각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냥 우리나라에서 파는 버블티 맛입니다. 딱히 다를 게 없었습니다. 뭐 그렇기도 하겠죠. 우리나라 매장들 중에 여기 있는 것들을 카피해서 파는 곳이 많을 것이고 전 그곳 중의 한 곳에서 먹었을 테니까요. 이를 테면 위에 계속 언급한 공차 같은 곳 에서요. 한 가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단맛이 조금 덜했습니다. 그런데 이것 역시 우리가 설탕을 가득 넣지 않고 조금만, 반만 넣어서 그럴 수도 있으니 결국엔 다 비슷비슷한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곳의 메뉴판은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친절하게 한글로도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주문받으시는 직원도 영어가 가능합니다. 이건 이 매장에서만 가능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뭐 영어 가능해도 제가 못하니 별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요. 아무튼 한글이 있어서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주문하시면 매우 간단하게 주문을 마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메뉴판을 못 보고 7가지 메뉴가 그려져 있는 두 번째 사진만 먼저 보고, 그곳에서 3가지가 솔드아웃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나머지 4개 밖에 안 남았구나 생각해서 시켰었는데 이 메뉴판을 먼저 봤다면 이 곳에서 맛있어 보이는 메뉴를 고르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봤을 때 푸딩밀크차가 많이 먹고 싶었거든요. 아무튼 메뉴를 고르고 얼음의 양과 단맛의 정도를 고르면 주문도 끝나고 조금만 기다리면 음료가 나오니 받아서 시원하게 한잔 하시면 됩니다. 한 가지 말씀드릴 건 얼음의 양과 단맛의 정도를 고르는 곳 왼쪽에 보시면 아이스만 가능한 음료, 시즌 스페셜인 음료 모양이 있으니 고르고자 하는 메뉴옆에 해당 조건이 붙어 있는지 안 붙어있는지 확인은 꼭 하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것이 먹고 싶은데 아이스만 가능하다거나 먹고 싶은 걸 제조 할 수 있는 시즌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가격도 보듯이 미디움은 저렴한 기본 음료의 경우 25 대만 달러부터 시작하니 매우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1000 원 이니까요. 아참, 메뉴중에 타피오카 열매가 있는 음료는 뺼 수도, 없는 음료는 넣을 수도 있는 메뉴가 존재 하는 것 같더라구요. 아마 대부분의 메뉴가 타피오카 열매를 빼는 건 말하면 될 것 같은데 넣을 수 있는 음료는 제한적인 것 같으니 타피오카 열매를 좋아하시면 한번 물어 보세요. 넣는 게 가능한지요. 

그렇게 우리는 티 한잔 시원하게 마시면서 다음 목적지인 원피스샵으로 이동했습니다. 대만에 가실 분들도 1000 원 가량의 저렴한 티 한잔 시원하게 마시면서 시먼역 근처를 돌아다녀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50란 버블티 관련 포스트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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