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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의 포스트는 타이페이 101 타워 지하에있는 '​카렌' 이라는 식당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알기로 카렌이라는 식당은 체인점 같이 여러 지역에 있는 유명한 ​철판 요리 전문 음식점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찾아보았을 때 마침 숙소인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 역 근처에 있는 카렌 식당으로 가려했으나 타이페이 101 타워에 온김에, 그리고 딘다이펑의 줄은 줄어들 생각을 하지않기에, 딘다이펑 기다리다간 딘다이펑먹고 바로 한국으로 귀국 할 시간이 될까봐 타이페이 101 타워 지하의 카렌으로 저녁을 해결하고자 갔습니다. 타이페이 101 타워는 지난 포스트 때 잠깐 언급했듯이 코엑스 같습니다. 대형 멀티플렉스라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대형 쇼핑몰이라 해야할까요? 아무튼 우리나라 코엑스 같습니다. 1층부터 위로는 수많은 매장이 있으며 지하에는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지하에 푸드코트 있는 건 뭐 전 세계 공용인가요. 아니 아시아 공용인가요? 왠만해선 지하는 다 푸드코트네요. 아무튼 지하 푸드코트도 역시 우리나라 닮았습니다. 왜 우리나라를 닮았냐고 물으신다면 한글로 쓰여진 우리나라 음식을 파는 식당이 한집 건너 한집씩 있기 때문이죠. 육개장, 김치찌개, 불고기 같은 메뉴가 한글로 쓰여져 있고 버젓이 잘 팔리고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식당들을 구경하며 안쪽으로 쑥쑥 들어가서 카렌을 찾았습니다. 역시 기다리는 사람이 몇몇 있었는데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한 열댓명 정도? 뒤에가서 얌전히 기다리다 보니 줄은 금방금방 빠졌습니다.


이제 곧 우리 차례가 될 것 같자 메뉴판을 먼저 주며 메뉴를 고르라 합니다. 메뉴는 보통 시키는 메인 메뉴가 2가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비싼 셋트 메뉴와 그에 비해 저렴한 셋트 메뉴 이렇게 2가지 였습니다. 두 셋트 메뉴의 가격차이는 그리 크진 않았지만 우린 그 중에 저렴한 메뉴로 2개 골랐습니다. ​​비싼 셋트 메뉴는 단지 새우가 좀 더 크다거나 메뉴가 몇 가지 달랐습니다. 오징어가 있고 그랬었나 아무튼 딱히 크게 메릿트가 없어 보였습니다. 메뉴는 셋트 메뉴라서 각 2인분씩 이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니 자리가 금방 마련되어 가서 앉았습니다. 테이블 밑에는 물건을 걸 수 있도록 뭔가 옷걸이 마냥 살짝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물론 앉아있는 것이 전혀 불편 하지않도록 테이블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바로 우리가 주문한 메뉴를 눈앞에서 요리하기 시작합니다. 지지고 볶고 뒤집고 기름칠하고 몇번 다지다보니 음식이 하나하나 완성되어 접시에 담겨 우리 앞으로 하나씩 배달오기 시작했습니다. 제 눈앞에서 날것이었던 음식이 따끈따끈하고 기름기 도는 맛있어보이는 요리가 되어 돌아오니 먹지도 않았는데 감칠맛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시킨 셋트메뉴는등심인지 안심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무튼 스테이크와 닭요리, 관자, 새우, 버섯, 생선 요리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아 숙주도 있었군요.


요리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제가 뭐 고급입도 아니고 사실 저려미 초딩입맛이라 왠만한 건 다 맛있어 한다지만 정말 나쁘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런 철판 요리는 왠만하면 다 기본 이상이지 않겠어요? 사실 우리나라 여느 철판집 가도 맛은 비슷할 거라 생각돼서 그리 신기하다거나 특별히 이곳의 맛이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었지만 오다가다 보셨을 때 다른거 먹을 계획 없으면 한번 가서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진에 있는 각각의 요리들은 다들 생각하시는 그러한 맛이니 뭐 따로 맛이 어떻다느니 하는 미식가적인 표현은 하지않겠습니다.
저 메뉴들에 각 맥주 한캔씩까지 포함하니 총 2830 대만 달러가 나왔습니다. ​가격은 셋트 메뉴 2개와 맥주 4캔에 2830 대만 달러 (1셋트에 1260 대만달러 였습니다.)입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11만 3천 2백원으로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경험과 맛이었습니다. 혹시 가실 기회가 있다면 한번씩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요. 그럼 카렌 포스트 여기까지 쓰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달아 주시면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알려드리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하루 되시고 불타는 금요일 보내세요. 그럼 다음 포스트 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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