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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빅토리아 폴스로 들어가서 빈트후트로 나오는 코스의 여행 3일차 입니다. 인천에서 출발해서 고작 하룻밤 자고 일어났는데 3일째 입니다. 그만큼 여기가 멀긴 먼가 봐요. 하긴 뭐 도착해서 액티비티도 다 예약하고 선셋크루즈도 하고 나름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긴 했지만요. 아무튼 오늘은 어제 예약했던 초베 국립공원 투어 가는 날입니다. 초베 사파리라고 하죠. 사파리 점심시간 외에 사파리 중에는 뭘 먹을 수 없기에 오전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기 위해 지하 1층에 마련된 식당으로 갔습니다. 바로 어제 저녁 석식 뷔페를 먹었던 곳이죠. 어제 석식 뷔페 보다는 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려갔는데 .. 그래도 조식뷔페는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아니 어제 먹었던 저녁 뷔페보다는 훨 나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침에 배가 고파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2박 하는 내내 맛있게 먹었으니 정말 맛있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음식 종류도 적지 않은 편이었는데요,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맛있었던 음식은 베이컨이네요. 전 빵 종류도 좋아해서 메이플시럽 바른 핫케이크과 함께 베이컨, 계란 위주로 아침을 해결하였습니다. 빵도 나쁘지 않고 참 괜찮았네요. 조식 뷔페에는 여러가지 과일과 음료 등 일반적인 조식뷔페에서 볼 수 있는 왠만한 메뉴들은 모두 준비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침에 계란과 베이컨 말고도 어떤 고기를 하나 굽던 것 같기도 했는데 그건 뭔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베이컨 종류였을 수도 있고..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기에 그냥 귀찮아서 쳐다보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메뉴 중에는 스트로베리, 바나나, 바닐라맛으로 된 3가지 요거트도 있는데요, 전 요거트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데 얘들은 다 맛있어서 종류별로 다 먹어보았네요. 3개 맛 다 먹어봤는데 다 깔끔하고 괜찮았어요. 우리나라 요거트 처럼 뭔가 시거나 맛이 강하지 않고 많이 부드러워요.

요건 제가 말한 요거트 3종류 중에 2종류 구요.

요거는 제가 즐겨 먹는 다던 베이컨과 핫 케이크, 계란 기타 등이네요.

사실 사진에 보이는 저정도 + 과일로 매 아침 끼니를 해결했어요.

이렇게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호텔 입구에서 픽업 차량을 타고 보츠와나 초베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금일 초베 국립공원 투어는 저와 와이프, 미국인 1명, 핀란드인 2명 이렇게 총 5명이서 투어를 하게 되었는데 미국인하고 핀란드인 들은 영어로 얘기 잘하는데 영어 못하는 저랑 와이프는 멀뚱멀뚱 쳐다만 보는 상황이라 매우 심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이드가 뭐라 뭐라 설명을 해도 그냥 멀뚱멀뚱 했었는데 영어 공부좀 많이 할 걸 하는 후회가 매우 심하게 드는 하루였습니다.

잠베지강을 오른쪽으로 끼고 잠베지 내셔널 파크를 가로 질러 보츠와나 국경으로 이동합니다. 이동 하면서도 가이드는 동물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잘 보면서 가라고 하는데 그때는 신기했었던 쿠두 몇 마리 본게 다였습니다. (후에 에토샤에서 동네개처럼 많이 봤습니다. 쿠두 정말 많습니다. 쿠두 말고 사슴과는 엄청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여차 저차 1시간 30분 가량을 달려 국경으로 이동하면 국경 출입 사무소가 바로 나옵니다. 일단 짐바브웨 국경 출입국 사무소에서 가이드 따라 들어가서 여권을 보여주면 바로 옆문으로 바로 나올 수 있는데 그 옆문으로 나와서 20 초 정도 조금만 더 차를 타고 가면 바로 보츠와나 국경이 있습니다. (걸어가도 되는데 차를 태워줍니다.) 그 보츠와나 국경 출입국 사무소 역시 들어가서 도장을 찍고 바로 옆문으로 나가면 끝입니다. 정말 별거 없습니다. 어려울 것 없습니다. 그리고 여권주면 다짜고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히가세요." 라며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기본적인 인사는 다 하는 줄 아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많은 한국 분들이 오셨다 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여튼 바로 옆 문으로 통과하면 어떤 얕은 물이 고여있는 철판 위로 올라가 신발을 세척하고 가야 합니다. 

뭐 딱히 씻거나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올라갔다 내려오면 됩니다. 그리고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옆에서 사람이 한 명 지키고 있는데 그리 심각하게 확인 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제 할일 합니다. 안해도 뭐라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차를 타고 초베 국립공원 까지 갑니다. 참, 투어비는 다시 적어보자면 초베사파리 150 USD (입국 시 더블 비자 신청하였기에 따로 비자비 X) 입니다. 

한 20~30 여분을 차를 타고 더 가면 초베 국립공원에 도착을 하게 되고 그리고는 바로 사파리가 시작됩니다. 각각 업체의 스케쥴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어떤 이유에 따라서 2가지 투어 코스가 있습니다. 오전에 게임 드라이브를하고 오후에 보트 투어를 하는 코스와 오전에 보트 투어를 하고 오후에 게임 드라이브를 하는 코스 이렇게 2가지가 있습니다. 이렇게 둘 중 한 가지로 진행이 되는 것 같은데 되도록이면 오후에 게임 드라이브 를 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얘기해서 조율이 가능 한 듯 하니 왠만해선 오후에 게임드라이브를 하시길 추천합니다. 전 오전에 게임 드라이브를 하고 오후에 보트 투어를 했는데 사자를 못봤습니다. 암사자 4마리 나무밑에서 자는 건 멀찌감치서 봤는데 돌아다니는 사자나 숫사자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사자들은 오후 4시 이후에 활동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단지 이곳의 더운 날씨 때문이라 했습니다. 그러니 사자를 위해서라도 오후 게임 드라이브를 추천합니다. (전 이날 본 암사자 이후로 에토샤에 3일 있으면서도 사자 털 비슷한 것도 못봤습니다.) 

그리고 이곳 초베 사파리는 왠만해선 셀프 게임 드라이브는 비추천 입니다. 길이 완전 험합니다. 길도, 지형도 매우 거칩니다. 그리고 사자들을 볼 수 있는 스팟이 따로 존재 하는 것 같은데 그건 가이드들끼리만 서로 공유하는 것 같았어요. 왔다갔다 하면서 어디어디서 무슨 동물을 봤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아무튼 셀프 게임 드라이브는 초베 사파리에서는 왠만해선 하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정말 고생하실 거에요.

 아무튼 점심 때까지 게임 드라이브하며 많은 동물들을 보았습니다. 코끼리는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바로 옆에 지나다닙니다. 기린 역시 15~20 미터 정도의 거리 정도로 가까이서 보았습니다. 어지간한 동물들은 다 본 것 같습니다. (사자, 표범, 치타, 코뿔소 빼고) 동물 사진들은 전문가분들이 찍은 사진들이 훨 보기에도 좋으니 몇 개만 올리고 패스하겠습니다.

코끼리 바로 옆으로 지나갑니다. 엄청 나게 가까이요. 

쟈가 코만 뻗으면 그냥 닿아요. 매우 가까워요 정말.

아무튼 2~3시간 가량은 게임 드라이브가 끝나고다시 차를 타고 보트 투어를 하러 이동합니다. 보트 투어는 초베 국립공원 입구를 나가서 다른 곳으로 가서 합니다. 역시 한 10~20 분을 달리면 작은 선착장이 나오는 데 그곳에서 보트를 타고 보트 투어가 시작됩니다. 보트 투어를 하게 되면 또 육지와는 다른 이런저런 동물들을 보게 됩니다. 

버팔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야 신기하죠. 보다보면 그냥 있나보다... 합니다.

하마도 역시 정말 많습니다.

애도 처음에 참 신기했죠. 근데 여기봐도 하마 저기봐도 하마면 애도 참 그냥.. 그래요.

악어도 많지는 않지만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애가 생각보다 엄청 큽니다. 

한 3미터 정도 넘는 크기에 보기만 해도 위화감이 들 정도로 큽니다.

 그리고 육지에서도 실커 봤던 코끼리는 보트 투어때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강에서 물장구 치며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얘네는 강 건너는 줄 알았는데 강은 안 건너고 강 한가운데 에서 그냥 물장구 치고 놉니다. 

코끼리가 물장구 치는 모습은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요.

강에서 보는 풍경도 정말 멋졌네요.

시원시원하고 초베사파리가 얼마나 넓은지.. 실감할 수 있었네요.

점심은 보트 투어 중간에 먹으러 갑니다. 

저는 물위에 떠 있는 레스토랑인 THE RAFT 라는 곳을 갔는데요, 

배를 근처에다 대려하면 종업원들이 나와서 춤과 노래로 환영해 주는데 신기방기 했습니다. 

메뉴는 따로 시킬 수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우리 경우는 이미 식당 가운데 요리들이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역시 투어비에 포함이 되어있어서 미리 다 정해진 모양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마 초베사파리 하시는 분들은... 다 여기서 먹지 않나 싶네요 음.

음식은 왼쪽 사진으로 스테이크, 치킨, 소시지 이렇게 3가지 요리인데요

양은 무한리필이 가능하니, 배고프면 계속 먹으면 가서 받아오시면 돼요.

그리고 음식들 맛은 괜찮아요. 소시지가 조금 짠 것 빼곤 말이죠. 

오른쪽 사진은 디저트인데 밥을 다 먹을 때 즈음에는 준비해 줍니다.

음료로는 커피와 티가 있고 따로 케이크를 준비해 주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생일 때 먹는 그런 케이크가 아니고 떡 처럼 생긴 네모낳고 조그만한 케이크 입니다. 

이것 역시 맛은 있지만 뭔가 딱딱한 쌀알 같은 게 씹혀서 사람마다 호불호가 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조금 딱딱해요.


이렇게 40~50분 가량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다시 한바퀴 돌면서 동물들도 보고 나면 초베 국립공원 사파리가 마무리가 됩니다. 사파리는 오후 4시 30분 ~ 5시 사이에 종료가 되어 다시 짐바브웨의 숙소로는 6시가 조금 안되어 도착합니다. 숙소까지 데려다 주기 때문에 해가 떨어진다 해도 별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렇게 초베 사파리 투어를 마치고 자기도 이른 초저녁 시간이라 호텔이나 한 바퀴 둘러보러 나갔습니다. 위 사진은 킹덤 호텔 가운데 있는 호수와 원형바인데요, 킹덤 호텔은 둥그런 모양으로 되어있고 위 사진 처럼 가운데 수영장, 원형바가 자리 잡고 있는데 근처로 왠 칠면조 같은 검은색 닭보다 큰 동물들이 유유히 돌아 다닙니다. 얘네들은 호텔 식당 안으로 까지 가는데 들어가기 전까지는 종업원들도 모른척 하고 있다가 식당안까지 들어가면 그제서야 쉬쉬~ 하면서 쫓아냅니다. 생각보다 많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그리 놀랄건 아니니 그냥 무시하시면 됩니다. 

가운데 원형바를 기준으로 좌측에는 수영장이 있는데 물이 제법 깨끗합니다. 아프리카 여행하면서 지낸 숙소의 수영장들 중에 가장 깨끗하고 물관리도 잘 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원형바에는 2-3 명의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직원들 모두 매우 친절합니다. 제가 짐바브웨 맥주 4~5 종류를 이미 먹어본 터라 다른걸 원한다고 이것저것 많은 요구를 했는데 (이 맥주 저 맥주 가르키며 한번씩 다 보여달라하고 그중에서 또 추천해달라하고 많이 귀찮게 했습니다.) 인상 한 번 안 쓰고 친절하게 응대해 줬습니다.. 그 중에는 아마룰라도 한잔 먹었는데 1잔 가격이 2 USD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호텔을 한 바퀴 돌다 보니 배가 고파서 호텔 내의 다른 레스토랑에 가봤는데 2일차에 언급한 것 처럼 석식은 여기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가격도 싸고 맛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는 스테이크와 샐러드, 햄버거 셋트와 함께 맥주 한잔을 하였습니다. 맥주는 CASTLE LITE 라는 맥주였는데 맛있습니다. 

왼쪽은 샐러드인데요, 시큼한 맛이 있지만 나쁘진 않아요. 딱 사진보면 느껴지는 그런 맛입니다.

오이, 토마토, 양상추, 당근 등.. 생으로 안먹고 드레싱에 버무려 먹는 맛? 그렇습니다.

오른쪽은 햄버거 셋트인데요, 저건 괜찮아요. 한국에서 많이 파는 수제버거와 비슷한데 고기도 두툼하고 불맛도 나고,

그리고 감자튀김과 함께 어니언링도 튀겨 주는데, 비주얼은 좀 거시기 해도 맛은 괜찮더라구요.


왼쪽의 스테이크도 평타 칩니다. 아주 맛있다 정도는 아니지만 맛있다는 돼요.

이렇게 맥주, 햄버거, 샐러드, 스테이크를 다 먹어도 41 USD 입니다. 사실 우리돈으로 4만원 돈이 넘으니 그리 싼건 아니지만 어제 호텔 뷔페식 레스토랑 석식 62 USD 에 비하면 굉장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호텔 뷔페식은 나쁘진 않았지만 62 달러 정도의 가치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말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경우니 호텔 뷔페식이 어떤지 한번 둘러보고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이건 어찌어찌 하다 알아낸 팁 아닌 팁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호텔에서 받은 와이파이 데이터가 부족 할까봐 (다 쓰고 더 달라 하면 돈 더 내라고 할 것 같았습니다.) 레스토랑 와이파이를 쓰기 위해 와이파이가 있냐고 물어봤는데 제가 호텔에서 체크인 시 받은 것과 같은 종이를 주었습니다. 물론 접속 코드는 다르게 적혀있었습니다. 레스토랑 와이파이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호텔 전체에 돌고 있는 호텔 와이파이를 이 레스토랑 직원들도 접속 코드를 받아서 사용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그 직원은 더 있다고 자기꺼 사용하라고 줘서 덕분에 전 제 데이터랑, 그 직원 데이터도 같이 써서 조금 여유롭게 사용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혹시 이 레스토랑 가실 예정이신 분들은 와이파이 사용 물어 보시면 아마 저 처럼 하나 더 줄텐데 그거 사용하시면 좀 더 여유롭고 넉넉하게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어 잘하시면 호텔 리셉션에서 더 달라고 하면 추가요금 내야 하냐고 먼저 물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호텔 리셉션에서 멀어 질 수록 와이파이가 잘 안터지니 리셉션과 가까운 곳으로 방을 달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3 일차의 날도 저물었습니다. 내일은 이곳 빅토리아 폴스에서의 마지막 날이자 가장 기대하고 있는 하루입니다. 바로 헬기투어, 번지점프, 빅토리아 폭포 관광을 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 기억들은 다음 포스트때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트 때 뵙도록 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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