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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남미여행

(2017. 12. 25 ~ 2018. 01. 09)

페루볼리비아칠레


- 2017. 12. 30 여행 6일차, 

우유니로의 이동,

호텔 후마리(JUMARI),

강력추천 햄버거 -


드디어 우유니로 이동합니다.

오늘 하루는 정말 길었네요. 

비행기 연착을 시작으로 반나절을 보내고, 또 라파즈에서 반나절 구경을 했음에도

아직 하루 일정이 끝나지않 았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네요.

아무튼.. 우유니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활주로에서 작은 셔틀버스에 탑승을 하였습니다.


셔틀버스는 금방 비행기 앞으로 도착했고,

역시나 예상했던 것 처럼 보아항공 비행기는... 매우 작았어요.

페루비안도 마찬가지였지요.


기내 역시 뭐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페루비안하고 보아항공 모두.. 뭔가 오래 되었는 지 시트부분이 찢긴 자국들도 있고..

조금 오래된 티가 나긴 했지만 짧은 시간 비행하는 데 전혀 지장은 없는 정도였어요.


보아항공의 아담한 기내식이에요.

머핀 한개와 주스 한개.

오 근데... 나름 맛있었어요.

라파즈 돌아다니면서 굶주린 배를 채우기에는 딱이었죠.

생각해보니 아침에 쿠스코 공항 라운지에서 먹고 아무것도 못 먹었었네요 ㅠㅠ...


다행이도 비행기는 정시출발을 하였고 ...

저녁 노을과 함께 우유니로의 비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마 우유니 <-> 라파즈 구간은 하루에 오전 오후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보아항공이 아닌 아마조나스도 출발 시간대는 비슷할거에요)

모든 이들이 저런 노을을 보면서 우유니로 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이뻐요 하핫.


2시간여 정도 비행을 하고 드디어 우유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우유니 공항은 매우 캄캄했어요.

예전에 아프리카갔을 때 나미비아에 밤 11시에 도착했을 때의 그런 느낌...?

매우 어두컴컴했어요.


우유니 공항 역시 매우 규모가 작았어요.

우리나라의 크지않은 고속버스 터미널 정도의...?

비행기가 고속버스처럼 공항 건물 가까이서 내려주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슬슬 걸어들어오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찍은 곳이 공항 건물에서이니...

참 가깝게 세워주죠?


이 뒤로 공항에서 서둘러 시내로 들어가느라 이것저것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요..

그냥 공항에 들어가서 ... 공항 출구로 나오시면 되겠습니다.

전... 멍청하게 라파즈도 볼리비아였는데...

왜 입국 도장 안찍어주나 하고 한참 헤맸습니다 --;;

저 같은 실수는 하지 마시길 -. ,-;;;;


위에 한 번 언급했지만, 우유니 공항에서의 비행기 이착률 시간은 오전, 오후 이렇게 한번씩 정해져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공항 건물 밖을 나가면 택시기사님들이 딱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택시비는 몇명이 타든 1인 비용으로 계산되는데요,

저 때는 1인 15볼이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숙소이름을 얘기해주면... 숙소 앞까지 딱 가서 내려주더라구요.


제가 우유니에서 묵을 곳인 후마리 호텔 입니다.

예약 전에 훌리아 호텔을 비롯해 여러 호텔하고 많이 비교를 해 보았는데요,

호불호가 갈림에도 불구하고 미세하게 조금 더 좋은 평들이 고루 분포되어 있어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리 말씀드리면, 이곳에서의 제 평가는

별 5개 만점 별 4.5 개 입니다.

0.5 개는 다른 여행객들이 엄청 시끄럽게 떠드는데..

방음이 살짝 안됐던 아쉬움 때문인데요,

그 외 시설이나 직원의 친절함, 조식 등은 나름 훌륭했어요.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는 후마리 호텔.

이쪽 동네는 입구는 길가에 있으면서 정작 건물은 

입구에서 조금 걸어 들어와야 있더라구요.

어떤 이유인지 음 .. 아무튼 외관상 건물은 이 동네에서도 매우 삐까번쩍한 수준이었어요.


객실은 더블룸인가.. 트윈룸인가... 기억이 잘 안나는데,

더블1, 싱글1 베드가 있었어요. 아마 트윈룸으로 했..나보네요.

방도 널찍하고 침대도 푹신해보이는게 딱 쓰러지기 좋아보였어요.


입구를 딱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장롱하고 히터기, 티비와 화장실 문인데요...

조금 쌀쌀했던 터라 히터를 아주 유용하게 잘 썼네요.

근데 히터가 뒤에 가스통으로 직접 연결되어 사용하는 거라...

조금 위험해보인다 싶으면 바로 직원분에게 틀어달라 하세요.

저 같은 경우 괜히 만졌다가 큰일 날까봐 바로 불렀네요..!

그리고 티비는 뭐... 알아 듣지도 못할 거 아예 켜보지도 말자라고 생각해서 쓰진 않았네요 ㅎㅎ;


남미 여행에서 숙소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개별화장실과 햣사워...!

후마리 호텔의 화장실은 호불호가 좀 있었어요.

핫샤워가 안된다던 지, 수압이 약하다던지 ....

전 그런게 없었네요.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수압도 콸콸콸....

참 어디하나 빠지는 시설이 없었네요. 운이 좋았던 걸까요?..


아무튼 짐을 풀고 시내로 나가보았습니다.

허기도 달랠 겸 먹을 것도 사고 다음 날 오전부터 바로 투어사로 이동해야 해서

위치라도 알아보자는 생각에 말이죠.

근데 지금 사진을 정리하면서 드는 생각이 하나 있는데...

의외로 사진으로 보니 참 위험 한 것 같네요.

근데 저는 무슨 생각으로 돌아다녔는 지 ...

위의 사진만 딱 봐도 어두운 거리에 사람도 없고,

관광지라도 쿠스코 처럼 환하거나 경찰들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닌데 ...

하지만 그 때 딱 도착했을 때는.. 뭔가 설레여서 그런지 위험하다는 생각 전혀 없이 나갔었네요.


일단, 먼저 무작정 나온 것은 아니었어요.

이곳에서 저녁에 간단히 요깃거리를 할게 없나 찾던 중에 가격 저렴하고 맛있는 햄버거가 있다는

검색 결과를 통해서 그곳으로 바로 이동을 하였지요.


위치는 위의 호텔 후마리 에서...

A 아니면 B 지점인데...

제가 한블럭을 갔는지 두블럭을 갔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아마 두블럭 간 것 같기도 하니까 B 지점이 유력할 거에요...;;


큰길을 따라서 위로 쭈욱 가다보면 바로 위의 사진 처럼

이렇게 길거리에서 5~6 개 정도의 컨테이너(?) 같은 곳에서

음식을 팔고 있어서 찾는 게 어렵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저 근처로는 사람들도 은근 많아서 그리 위험하지는 않았네요.


메뉴도 햄버거만 있는 건 아니고 소세지나 다른 것도 한 두가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뭐... 샌드위치 같은 그런 비슷한 종류라....

아무튼 저는 햄버거를 추천하구요,

맛은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전 처음에 사람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첫번째 집에서 조금 기다리다가

조금 오래 걸리는 것 같아서 그냥 가장 끝에서 두번째 집에서 먹었어요.


음식하는 것도 처음부터 다 지켜봤는데...

위생적이고 참 맛있게 굽더라구요.

조리하는 것을 보면 맛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져요.


그리고 참... 입을 대버린 위생적이지 못한 사진이지만...

정..........말 맛있었네요.

제가 배고파서 더 맛있었 던 것일 수도 있는데요,

간단한 채소 몇 가지와 햄 패티로 이루어진 햄버거...

그리고 전 소스 많은 거 싫어 하는데...

저렇게 소스가 듬뿍 발라져 있어도 그리 강한 맛이 나지 않는 게...

완전 맛있었어요.

게다가 가격도 1개 8솔 밖에 안하는 완전 저렴이...

개인적으로 강추해요!


그리고 이제 투어사 위치를 한번 찾아가보고자 길을 나섰어요.

일단은 가장 유명한 시계탑으로 먼저 이동을 하여 저곳을 기준으로

찾아보기로 했는데요 ....

사실 무의미 했어요.

시내가 너무 좁아서 찾는데 어려움이 없었어요.


여행사로 찾아도 바로 앞이고....

그냥 훌리아 호텔로 쳐도 바로 여행사가 나오고...

딱히 뭐 미리 알아보거나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시내가 그리 넓거나 하지 않았네요.



아무튼 이렇게 ... 드디어 여행 6일차도 막을 내리게 되었어요.

정말 다사다난 했던 6일차... 우유니까지 오는 여정이 정말 적잖게 힘들었지만

많은 추억이 남았네요.


그럼.. 다음 우유니 투어 포스트에서 뵙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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