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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남미여행

(2017. 12. 25 ~ 2018. 01. 09)

페루볼리비아칠레


- 2017. 12. 30 여행 6일차, 

라파즈(La paz) -


남미 여행 중 가장 힘든 날이었죠 이날은.

이전 포스트에서 얘기했지만 0730 비행기가 1245 에 출발을 할때부터..

뭔가 불안했습니다 하..


- 라파즈(La paz) 행 페루비안 항공 -


쿠스코 공항에서 하나 뿐인 라운지가 슬슬 지겨울 즈음,

탑승 수속이 시작되었습니다.

1차로 0730 이었는데 보딩 시간이 0830 으로 바뀌었고..

그리고 얼마지 않아 비행기를 탑승했는데...

기가 막힌게 비행기가 런웨이 앞까지 가서..

비가 온다고 다시 되돌아오고.. 한 시간이나 더 활주로에서 대기하다가 떴다는 거죠..

정말 힘들었네요.


페루비안 비행기를 탑승할 때, 시간은 9시 30분 였습니다.

이날 시간 체크를 모두 다 해두었지요....

이 때 까지만해도 계획보다 3시간 정도 늦어졌지만 라파즈에서의 한 코스 정도만

포기하면 되겠거니 하고 나름 합리화를 시키고 있었습니다.


라파즈행 페루비안 내부 비행기 사진인데요,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 너무 조급해서 비행기도 1순위로 탔었지요.

그리고 금방 출발할 줄 알았구요...


네, 그리고 그 후 비행기는 활주로 런웨이 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한참 있다가 날씨가 조금 개인 후에 떴네요. 네. 12시 45분에 말이죠.

0930 에 비행기를 탑승해서 10시 이전에 런웨이 까지 가서 대기하다가

11시 5분에 다시 탑승동 쪽으로 돌아와서 대기하다가

1시간 40분이 지난 12시 45분에 떴습니다 하하..

이 때부터 모든게 풀 수 없을 정도로 꼬인 거죠 뭐.


아무튼 라파즈에 도착해서 미리 찾아놓았던 짐 맡기는 곳을 가보았지만...

네 영업을 하지 않더라구요. 문을 닫았어요 흐아....

어떻게 할까 하다가... 결국 그냥 가방을 메고 돌아 다니기로 했습니다.

기왕 왔으니까요 ... 

계획은 거창했지만 다 빼고 시내만 한바퀴 둘러볼 생각이었어요.


라파즈 공항은 쿠스코 보다 컸습니다. 의외로 컸어요.

아마 국제공항으로 알고 있는데.. 역시 그래서 그런가 잘 되어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진 왼쪽으로 보이는 카운터 왼쪽에 환전소가 있는데요,

고정 수수료 15볼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래요.


공항 앞에서 바로 시내로 이동하는 택시를 잡고 시내로 이동하였어요.

역시 이 곳에서도 개님들은 온 동네 거리에서 낮잠을 즐기고 계시더라구요.

강아지를 좋아하는 입장으로 서는 소소한 볼거리였어요.


택시는 20여분을 달려 San Fransico 광장에 도착하였습니다.

택시비는 60 볼이었네요. 지금 위의 사진이야 비가 안올 때 찍은거지만

광장 도착해서 한참 동안이나 비가 왔었네요.

보통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올 때 전망대 쪽으로 바로 가는 경우도 많지만

이렇게 광장으로 오는 경우도 반반이더라구요.

위의 건물은 San Fransicso 성당으로 대충 발음하면 택시 기사님들이 잘 알아듣더라구요.


광장에 도착해서는 첫 번째로 환전을 하고,

바로 마녀시장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가운데 왼쪽으로 보이면 샌프란시스코 성당 끄트머리를 볼 수 있는데요,

샌프란시스코 성당 왼쪽으로 난 길을 올라 가면 마녀시장 입구로 갈 수 있어요.


조금만 올라오다 보면 우측 편에는 마녀시장 좌측 편에는 마녀시장과

비슷한 길거리가 있어요. 위의 사진은 마녀시장 쪽 사진은 아니고

비슷한 길거리인 좌측 편이에요.


요게 우측편에 있는 마녀시장 입구입니다.

저렇게 플랜 카드에 Witches Market 이라고 크게 걸려 있어서

찾는 데 어렵지는 않아요.


이 사진은.... 마녀 시장에서 찍은 유일한 사진 한장 인데요...

천천히 좀 살펴보려 했는데...

라파즈 도착도 늦게 했고, 또 도착해서 비가 너무 퍼부어서 비가 그칠 때 까지

대기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없어서... 한바퀴만 쭈욱~ 둘러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그냥 액션캠 하나 달랑 들고 다니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근데 위의 사진은... 무조건 찍었어야 했는데...

조금 섬뜩한 이야기 지만 좌측 윗쪽에 보면...

어린 알파카? 라마? 같이 생긴 동물이 걸려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저게 인형이나 모형이 아니라.. 실제 동물이라네요...

그 사실에 너무 충격을 먹어서 찍은거에요... 정말 말 그대로 마녀........시장..인가요 하..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마녀시장에서 남자 정력제를 파는데 사실은 이게 그렇게 인기라네요.

시간 널널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셔도 될 것 같아요.


사진은 못 찍은 대신에 액션캠으로 한바퀴 돈 영상찍은게 있으니 그 링크로 대신 하도록 할게요.

 

마녀시장을 빠르게 한바퀴 돌고 우리는 바로 계획했던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킬리힐리 같은 유명한 전망대까지의 왕복시간은 없었기에

가까운 소포카치 라는 전망대로 향하기로 했어요.

소포카치 전망대로 가기 위해서는 택시를 잡아도 됐지만 라파즈 시내의

일반적인 교통 수단인 봉고버스? 미니버스? 캡버스? 라는 걸 이용해도 돼요.

택시는 비싸지만 봉고버스는 아주 저렴하거든요.

샌프란시스코 광장에서 소포카치 전망대까지 4볼에 이동했어요.

봉고버스는 말그대로 일반 봉고차로 운행되는 버스인데요,

봉고차 앞 유리에 행선지를 적어놓고 사람들을 태웁니다.

전 아주 운 좋게 광장앞으로 가자마자 소포카치로 향하는 봉고버스가 출발하려 해서

냉큼 탔습니다.

봉고버스도..... 이렇게 급박하게 타다보니 사진은 못 찍었구요...

봉고버스 내부 영상 투척으로 대신할게요...!


이렇게 작은 봉고에서 사람들하고 다 같이 이동하는거에요.

작은 버스다 보니 뭐.. 입석 같은건 당연히 없었네요 ㅎㅎ.

버스 타고 얼마 10분여를 좀 가다보면 소포카치 전망대에 도착 할 수 있어요.

소포카치 역이라는 곳에 바로 딱 내려주지 않으니 구글 지도를 보면서

근처에 왔다 싶으면 한번 물어보세요.

소포카치!??

라고... 그럼 친절하게 대답해주더라구요. ㅎㅎ 기사님이나 승객분들이..


아무튼 무사히 소포카치 근처에 내려서 전망대로 이동을 했어요.

전망대 초입에는 곧 결혼을 하시는 분들인지... 웨딩촬영을 하고 있더라구요.


전망대 입구에서 조금 안쪽으로... 뷰가 좋아보이는 곳으로 슬슬 걸어갔습니다.

가면서도... 뭔가 탁 트여 보이는 광경이.. 매우 기대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전망대에서 바라 본 뷰는 상당히 괜찮았어요.

맑은 하늘과 모나게 혼자 높이 솟은 건물도 없었고,

저 멀리 산쪽으로도 옹기종기 모여있는 건물들... 

오늘 하루 정말 힘들었었는데... 

여기서 바라본 풍경들로 그 힘들 마음들이 조금 씻겨 나갔던 것 같아요.


전망대 입구쪽을 제외하고 어느 쪽을 바라보아도 정말 탁 트인 광경을 볼 수 있어요.

남미는 참 신기하게 산 능선을 따라서도 건물들이 지어져 있어서

정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모습을 자아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냥 봐도봐도 좋은 풍경들이었어요.

바쁜 와중에도 10여분 넘게 멍때리면서 보고 있었네요...


이 쪽은 라파즈 공항, 엘 알토 공항이 있는 방향인데요,

엘 알토 공항은 라파즈 시내와는 상대적으로 높은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요.

위에 언급을 못했지만 공항에서도 택시를 타고 한참 밑으로 내려왔어요.

그리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내려온 만큼 위로 올라가야 하죠.

올라갈 때는 케이블카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라파즈에서 가장 유명한 교통 수단인 케이블카를 안타면 또... 섭섭했죠.


소포카치 전망대에서 10여분 정도 걷다 보면 바로 케이블카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사실도 모르고... 전망대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소포카치 케이블카 역으로 가달라 했네요..

그래도 감사한 게 택시 아저씨는 다른 곳으로 빙빙 돌지 않고 바로 가주더라구요.

신호 기다린 것 까지  포함해서 .. 택시타고 한 2분이었나... 

대각선 거리 100 미터 인 학교 운동장 끝에서 끝까지 가는 기분이었네요.

시간 많으신 분은 그냥 구글 지도보면서 걸어가셔도 10분 정도면 도착할 거리에 케이블카 역이 있어요.


이곳에서 표를 사고 바로 옆에 있는 입구로 입장하면 돼요.

케이블카 가격은 6볼 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 이 소포카치 역에서 QHANA PATA 케이블카 역까지 쭈욱 갈거에요.

그리고 그곳에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는게 라파즈에서의 마지막 계획에요.


요 사진은 소포카치의 케이블카 탑승장인데요, 사진을 보시면 QHANA PATA 라고 되어있죠?

우리나라로 치면 QHANA PATA 행 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어요.


케이블카가 출발을 하고... 뷰는 정말...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이 아니면 정말 만족 할 것 같아요...


여행 다니면서 이렇게 도시 한복판을 케이블카 타고 이동한 건 처음이라서

정말 인상에 깊었어요. 그리고 정말 재밌었구요.

거기다 뷰는 또 왜그리 좋은지 ....


점점 위로 올라 갈 수록 시내쪽 뷰는 더욱 멋있었어요.

사실 위의 케이블카 내부 사진들이... 전부 영상을 캡쳐한거라서....

제가 본 그 느낌이나 광경을 전달 할 수가 없는 게 정말 아쉽네요...

아무튼 케이블카 정말 최고였어요..!


QHANA PATA 역에는 바로 햄버거 가게? 같은 곳이 한 군데 있는데요,

이 햄버거 가게에는 창 쪽으로 뷰가 엄청 나요.

시간있으면 정말 창가쪽에 앉아서 라파즈 시내를 한 눈에 바라보면서 햄버거 먹으면 정말 좋았을...

하지만 시간이 없는 입장으로 바로 택시를 잡고 공항으로 가야했네요.


남미 여행 6일차, 2017년 12월 30일.

남미 여행에서 다른 나라로 첫 이동하는 날이었는데...

라파즈는 넘기라는 뜻인지 정말 아침부터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네요.

사실 라파즈를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주 잠깐 둘러본 임팩트가 생각보다 커서 그런지

하루 이틀 정도 날잡고 있었으면 어땠을까 할 정도로 나름 아쉬운 곳으로 기억에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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