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파이 제로 개봉기

안녕하세요. 불금 다들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퇴근하자마자 바로 집으로 달렸습니다. 2주전에 구입한 라즈베리파이 제로의 개봉을 위해서였죠. 지난 3월 5일 canakit.com 에서 라즈베리파이 제로를 구입하고 오늘로 딱 12일 만이네요. 아, 그날 구입해서 오늘 도착한 것은 아니구요 3월 13일인가 14일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구입하고 7~8일 만에 온 것이니 생각보다 빨리 온거겠죠? 해외직구를 감안하면 말이죠. 보통 해외 직구는 구매해놓고 한 2주 정도 잊고 있으면 오니까요. 이것 역시 사이트에서 계속 확인해보았는데 status 가 계속 shipped 더라구요. 게다가 어디서 조회 할 방법도 없고 사이트에 메일 보내서 물어보기도 귀찮고 해서 언제든 오긴 오겠지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올 줄 알았겠어요? 하지만 빨리 왔음에도 불구하고 바쁜 일정으로 인해 개봉은 3일뒤에 하게되었네요. 아무튼 각설하고 택배 받은 사진 한번 쏴보겠습니다.!

택배는 이렇게 왔습니다. 엄청나게 조그마한 걸 시켰는데 무슨 신발 살때 주는 박스 마냥 큰 것에 오더라구요. 그래서 무거운 줄 알았는데 왠걸.. 엄청나게 가볍습니다. 손가락 하나로 빙빙 돌릴 정도로 말이죠. 굉장히 작은 거라 안에서 막 뛰댕기면서 놀지 않을 까 걱정하면서 살살 흔들어 봤더니 막 따로 노는 그런 소리는 들리지 않아서 안심이 되더군요. 그리고 안에 어떤 걸로 충격방지를 해놓았길래 이렇게 가볍나 궁금해 하며 포장을 뜯어 보았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밀봉 아주 잘되어 있었습니다. 후 불면 다 날아 갈 것 같은 것들이고 그렇게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충격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녀석들로 꽉꽉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케이스와 기기가 얌전히 묻혀있었죠. 우측 하단의 사진이 케이스와 라즈베리파이 제로 기기 입니다.

모든 구성은 이러합니다. 전 라즈베리파이 제로 기기와 정식 보호 케이스만을 구매했습니다. 사진에서 위에 보이시는 게 라즈베리파이 제로 기기이며 아래쪽에 보이시는 것들이 케이스입니다. 케이스가 뭔가 좀 많아 보이는 데 빨간 것이 라즈베리파이 제로 기기를 고정하는 바닥 케이스이고 나머지 3개는 모두 뚜껑들입니다. 맨 좌측의 뚜껑은 아무것도 없이 기기만 넣고 덮을 시, 가운데 구멍이 난 뚜껑은 카메라를 장착 할 시 가운데 보이는 금색 선을 연결해서 덮을 수 있는 뚜껑이고 가장 우측 뚜껑은 뭔지 잘 모르겠네요.

기기입니다. 매우 작습니다. 정말정말 작습니다. 제가 G1 마우스 쓰고 있는데 1/4 크기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좌측부터 HDMI, 포트와 micro USB 포트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젠더 허브를 꽂아서 키보드나, 마우스 등을 꽂아서 사용해야 하고 하나는 전원공급용으로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케이스를 씌운 사진입니다. 빨간 바닥 케이스 가운데 위로 살짝 튀어 나와있는 부분 아래쪽으로 기기가 들어가게 끼워 맞추면 흔들어도 잘 고정이 되더군요. 그리고 저는 아무것도 사지 않았으므로 전부 막혀있는 케이스를 씌웠습니다. 

지금 라즈베리파이 제로를 개봉하면서, 그리고 개봉기를 쓰면서도 가장 후회가 되는 것 한 가지가 주변 기기들을 너무 안샀다 입니다. 지난 번에 OTG 케이블과, 미니 HDMI 케이블 들이 모두 집에 있는 줄 알았는 데 없네요. 아니 분명 있을 것 같긴 한데 어디있는 지 도저히 못찾겠습니다. 하.. 이럴바에 전부 셋트로 살 걸 그랬어요. 게다가 케이스도 통으로 막힌거 말고 카메라용하고 다른 한 가지도 함께 올 줄 알았으면 카메라도 사는 건데 말이죠. 혹시 이글을 보고 구매하실 분들은 기억해 두세요. 케이스 뚜껑 3가지가 온다는 것을요. 그것을 고려해서 카메라도 한번 사보시는 게 어떤가 싶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케이블과 주변 부품들을 찾으러 가보겠습니다. 어서어서 어떤 셋팅이라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그럼 불금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