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 5일차, 앙코르와트, 따 프롬, 앙코르 톰, 바이욘, 바푸언 왕궁

캄보디아, 씨엠립(Siem Reap) 4박 5일

(2018.12.19 ~ 2018.12.24)

- 여행 5일차, 앙코르와트, 따 프롬, 앙코르 톰 -

#1. 앙코르와트 (Angkor Wat)

가장 많이 알려진 곳.

앙코르 유적 자체가 `앙코르 와트` 라고 알려지게 한 장본인(?)

단일 사원으로 가장 크다는 이곳.

앙코르 와트의 투어 일정입니다.

앙코르와트로 가는 길 중, 가운데 위치한 다리의 경우 왕의 길이라고 합니다.

왕이 다녔다고 해서 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공사중인지.. 

통행 할 수 없으므로 주차장 가까운 편의 다리를 통해 이동을 해야해요.

앙코르 와트 입성 전, 이 원숭이를 시작으로 참 많은 원숭이들을 보았어요.

사원안팎에서 말이죠.

드디어 앙코르 와트 입성입니다.

사실 투어 첫 날, 일출을 보러 왔었지만 다시 와도 새롭네요.

앙코르 와트 중앙 성소로 가는 길, 옆으로는 도서관이 있어요.

지난 번에도 한번 적었던 것 같은데, 앙코르 유적에는 도서관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앙코르 와트 내부 벽들에는 크메르어가 정말 많이 쓰여져 있어요.

지금까지의 사원에서도 크메르어를 보긴 했지만, 

이곳은 정말 많은 벽들에 크메르어가 적혀 있었어요.

그리고 이곳의 대다수의 석상들은 목이 다 사진처럼 잘려져 나가 있어서

살짝 섬뜩한 느낌도 들었어요.

12시가 다되어가는 시간, 3층을 올라가보기로 했어요.

한 30분..? 정도를 기다려서 겨우 올라갔네요.

3층에서 본 앙코르와트는.. 탁~ 트인 사원 너머까지

멀리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시야를 가로 막는 건물 하나 없어서 너무 보기 좋았어요.

3층에서는 한 30분 정도? 구경하고 금방 내려오게 되요.

3층 내에 기도도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또 뷰포인트도 있긴 하지만

그리 넓은 편이 아니었어요.

한 3시간여 정도 앙코르와트를 보다보니 어느새 그 넓은 곳을 한바퀴 다 돌고,

마지막 회랑 (?) 복도 (?) 를 지나 입구쪽으로 돌아왔는데요,

이곳의 긴 복도 벽마다 조각들이 새겨져 있는데,

모두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참 흥미로웠어요.

앙코르와트를 다 돌고, 따 프롬으로 가기 위해 다시 차로 돌아가는 길.

오전에 없던 원숭이 들이 온동네 다 퍼져있었어요.

그리고 저 원숭이들은... 조심해야해요. 

카메라나 가방같은 달랑 거리는 물건이 보이면 와락하고 달려들거든요.

마냥 신기하게 쳐다보면서 가다가는 순식간에 당하니까 조심 !!

#2. 따 프롬 (Ta Prohm)

안젤리나 졸리의 영화 툼 레이더로 매우 유명해진 이곳.

이곳에 처음 도착했을 때 신기했던 것과 반기는 것은 저 나무였습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서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신기했던 것은 역시 나무였습니다.

줄서서 한명씩 돌아가면서 사진찍더라구요.

더 안쪽에 들어가서도 역시 눈에 띄이는건 나무였어요.

그리고 저 나무는 이곳에서 본 나무중 가장 거대했고, 인상 깊었던,

매우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던 나무였어요.

이곳은 첫인상과 끝인상이 전부 나무였...

위 사진 역시 나무.... 이긴 하나.

사진 정 가운데를 잘 보시면... 

나무 사이에 석상 얼굴이 숨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다들 못찾고 지나간다고 하면서 반세이 가이드님이 딱! 짚어 주신 거에요.

저 역시 `나무구나..` 하고 그냥 지나칠뻔...!

사실 따 프롬은, 한 15분? 정도 만에 후딱 돌고 나왔어요.

아니 후딱 돌고 나올 수 밖에 없었어요.

관광객이 정말 어마어마했거든요.

여의도 벚꽃축제 할때 사람들로 바글바글 해서 한걸음.. 한걸음.. 걷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리고 어찌나 시끄러웠던지 ...

그래서 사실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나왔어요.

위 사진은.. 따 프롬 나가기 전 출구에 있던 사진인데요, 복원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위 사진하고 비교해서 보면 정말 복원이 잘된 것 같죠?

따 프롬도 계속해서 복원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던데,

좀 더 복원이 된 후.. 나중에 다시 한적.. 할 때 다시 오고 싶어요 ㅠ

#3. 바이욘 (Bayon)

사람 얼굴 형상을 하고 있는 탑들 수십개가 세워져 있는 이곳.

크메르의 미소라고 불리기도 한다는데요,

넓은 사원에 정말 뺴곡~하게 위와 같은 석상들이 채워져 있는데요,

무엇보다 바로 앞에서,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무척 좋았어요.

똑같은 석상이 수십개가 되므로, 이 얼굴이 저 얼굴이구나..

하고 지나가다가도 살짝 옆으로 돌아서 다시 보면 이 얼굴이 그 얼굴이 맞나..?

하는 생각을 또 갖게 하는.. 

여러 조각 및 석상들로 채워져 있는 다른 곳과는 조금 다른 의미의 신비로운 곳이었어요.

그리고 이곳의 묘미는 해질녘의 바이욘 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해질녘의 바이욘은 정말 핸드폰 사진으로는 담아 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사진만 더 잘 찍었더라도.. 크흡...

사실 저는 일정에 쫓기듯 관광하던 차에 얻어 걸린 것이었는데요,

정말 나름 추천하고 싶은 일몰이었어요.

#4. 바푸욘 (Baphuon)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투어의 마지막으로 정말 손색이 없었던 바푸욘.

바이욘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바푸욘 왕궁을 볼 수 있는데요,

바이욘의 일몰을 아쉽게 뒤로 하고 왔더니...

바푸욘에서는 아직 지지 않은 태양의 후광이 비치고 있었어요.

그래서 인지 정말 더욱 웅장하고 미스테리한 모습으로 보이더라구요.

이곳은 정말 왕궁처럼 건물로 가는길이 길~게 늘어서 있었어요.

그리고 현재는.. 사진에 잘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신혼부부의 웨딩 촬영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해요.

사실 정말 해지는 이곳에서의 웨딩 사진은... 진심 욕심나는 장면이었어요.

왕궁 건물은 올라 갈 수 있는데요, 사진으로 보기에는

엄청 높고 힘들게 보이지만 여느 다른 유적 처럼 금방이었어요.

이곳 유적들이 참 신기한게 엄청 크고 높아서 지레 겁먹었던 것에 비해

막상 올라가보면 금방, 힘들지 않게 올라갔었던 것 같아요.

바푸욘 왕궁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뷰도 정말 아름다웠네요.

일몰이 지는 뒷쪽도 아름다웠지만,

이곳에서 웨딩촬영하는 신혼부부가.. 정말 더없이 부러웠어요.

(탑 위에서 내내 이 생각만 했네요 ㅎㅎ)

바푸욘 왕궁도 한바퀴 돌고, 뒷쪽으로 내려와서 다시 왕궁쪽으로 바라보면.

사진처럼... 누워있는 부처님의 형상을 보실 수가 있어요.

이제 투어가 끝났구나... 하는 아쉬움에 마냥 정신없이 걸어만 가고 있었는데,

우리 가이드 반세이님은 딱. 마지막까지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잘 잡아주셨어요.

바푸욘 왕궁을 뒤로하고 코끼리 테라스, 문둥왕 테라스도 들르긴 했지만

딱히 그 전의 유적들에 비해 우와~ 하거나 규모가 크지 않아서

차로 한바퀴 슝~ 돌면서 설명을 들었어요.

그리고 시내로 돌아가면서 우리의 마지막 앙코르 유적 투어가 끝이 났습니다.

투어는 끝이 났지만, 가이드 반세이님 덕분에 종일 더웠던 탓에 

몸도 끈적하고 옷도 땀에 찌들었던 것을,

샤워도 하고, 마사지도 받고 옷도 갈아입고..

완전 시원~하게 준비하고 돌아갈 수 있었어요.

공항까지 무료로 드랍오프도 해주셔서 말이죠.

3일 내내 더운 날씨에 계속해서 우리의 컨디션도 체크해주고,

가이드도 정말 열심히 해주시고,

공항에서의 마지막까지 친절하게 대해주신 가이드 반세이 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