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 3일차, 빅투어, #3 반띠아이 쓰레이, 반띠아이 삼레

캄보디아, 씨엠립(Siem Reap) 4박 5일

(2018.12.19 ~ 2018.12.24)

- 여행 3일차, 빅투어 -

#7. 반띠아이 스레이 (여자 요새, Banteay Srei)

Banteay : 요새, 성채

Srei: 여자, 여인

`여자 요새, 여인의 성채` 라고 이름 붙여진 이곳에서 1일차, 오후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1일차가 정말 깁니다. 엄청 돌아다녔는데도, 아직 반나절밖에 되지 않았죠.

사원이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어 있는 이곳은 앙코르 유적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중 한곳이었어요.

옛날 이곳에는 남성의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여인들만의 요새였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여자군인들이 매우 많았으며, 여자 군인들은 전쟁의 승률이 매우 높았다고 해요.

남자보다 말이죠. 그래서 이런 곳이 만들어졌다고 들었어요.

가운데 길 좌측에 무너진 건물 입구 상단에는 시바신과 그의 부인인 우마가 소를 타고 있는

조각상이 있습니다. 시바신의 경우 온전히 조각되어 있는 반면 부인인 우마의 경우 얼굴이 훼손되어 있어요.

그리고 이 조각을 보고 알 수 있듯, 흰두교 사람들은 소를 신성히 여겨 소를 먹지 않았다고 하네요.

일몰 때 붉게 물든 반띠아이 스레이를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다는 뷰포인트.

아직 날이 저물지 않았음에도 살짝살짝 붉게 물든 이곳은 해가 지면 정말 멋질 것 같았어요.

많은 사원의 벽면에는 깨알같이 크메르어가 적혀 있었어요.

돌아다니면서 이런 크메르어를 찾는 것도 하나의 재미 같았죠.

무슨 말인지 해석할 수 있으면 더없이 좋았겠지만요.. 

해석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가장 안쪽 성소를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조각상.

흰두교 춤을 추고 있는 시바신과, 그 아래. 목이 없는 조각상은 흰두고 신이라고 하네요.

좌측으로는 코끼리를 잡고 있고 우측으로는 해태를 잡고 있습니다.

가장 안쪽 성소의 모습. 생각보다 규모있고 질서있는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안이 정말 궁금하지만 들어가 볼 수 없기에 안타까움만 뒤로하고,

이곳 반띠아이 스레이를 벗어납니다.

이녀석은 꼬리가 새로 자란지 얼마 안된 도마뱀.

꼬리가 없는 채로 돌아다니는 도마뱀도 참 많았네요.

#8. 반띠아이 삼레 (소수민족 요새, Banteay Samre)

반띠아이 쓰레이가 여인의 요새였다면

반띠아이 삼레는 `소수민족 요새` 라고 한다고 해요.

단순 소수민족이라는 뜻보다는 이곳을 지을 당시 이곳에 살았던 부족민들을 뜻한다고

들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이곳은 아~~주 조용했던걸로 기억해요. 

관광객도 우리 제외 1팀밖에 없었구요.

들어가자마자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이곳은...

안에 박쥐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꽤 으슬으슬 한 기분이 들었어요.

사진으로 다시 봐도 으슬하네요.

이곳의 느낌은 이러했어요.

한적하고 아담한 곳.

엄청 웅장하거나 하지 않지만 나름의 멋을 지닌 곳이었어요.

왕을 위한 곳이 아니라 그럴까요?

가운데 연꽃 모양의 성소는 이곳에서 가장 높이 솟은 곳이었는데,

그나마 저곳이 다른 사원들과 비슷한 느낌을 갖게 해주고 있었어요.

뭔가 구멍도 송송 뚫려있고, 매우 큰 규모의 다른 사원보다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을 들게 하는 반띠아이 삼레.

이 사원을 끝으로. 오늘 1일차. 반 세이의 빅투어는 종료되었습니다.

참, 빅투어 후, 숙소, 또는 원하는 곳 까지는 데려다 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