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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남미여행

(2017. 12. 25 ~ 2018. 01. 09)

페루볼리비아칠레


- 2017. 12. 26, 쿠스코 도착-


드디어 쿠스코에 도착을 했습니다.

일정 대로라면 오전 7시 30분에 도착을 했어야 했지만 

스타페루의 비행 지연으로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네요.


리마 공항에서 쿠스코행 스타페루를 탑승하기 위해서는 저렇게 활주로 까지 버스로 이동합니다.

비행기가 아~주 작기 때문이죠.


3x3 으로 이루어진 기내인데요,

비행기는 작지만.. 무릎거리는 대형 항공기보다 널찍한게 공간은 넓더라구요.

하지만 의자는 불편했던 ㅠㅠ..


기내 음료는 무료인데요,

그 유명한 잉카 콜라가 보였습니다!!!

What would you like some drink?

하자마자 잉카콜라 !! 외쳤죠


잉카콜라와 함께 간단한 스낵을 주더라구요.

그리고 잉카 콜라 맛은...

맛없지 않았지만 새롭지 않았네요 음..

기대했던 것 보다는 살짝 떨어졌어요.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박카스 레몬맛? 정도였네요


눈 덮인 산들을 지나..


역시 남미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돌산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쿠스코 마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저 마을이 쿠스코는 아닌 것 같았어요. 저거 보이고 나서도 한참 갔거든요.)


드디어 쿠스코에 도착을 했습니다.

한국 시간 12월 25일 17시 05분에 비행기에 탑승하여

페루 시간 12월 26일 09시가량 도착을 했네요.

시간으로만 보면 16시간 밖에 안돼보이지만.. 

아시죠? 시차.. 갈 때는 +2 일 이랍니다 하아...


쿠스코 공항은 매우 작아요.

지금 보이는 것이 공항 내부의 전부라고 할 수 있어요.

작은 공항, 많은 사람들로 인해 짐 찾는 곳에는 사람들이 엄청 붐비는 데요,

전 기내 반입 가능한 배낭 하나만 들고 탔기 때문에 빠르게 환전소 부터 찾았습니다.


환전소는 공항 출구에 바로 위치해 있어요.

그런데 환율이... 아 정말 좋지 않으니 시내까지 타고 갈 최소한의 택시비 정도만 환전하세요.

너무 안좋아요 공항 환율.

전 10달러 환전해서 31솔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바깥으로 가면 택시기사님들의 호객행위가 시작되는데요,

참 어마어마하더라구요 ㅎㅎ;;;

짧게 나마 대화를 써보자면

기사님 : 광장가지?

나 : 네

기사님 : 70 솔

나 : 15 솔요

기사님 : 50 솔

나 : 15 솔요

기사님 : 15 솔 ㄱㄱ

..... 엄청 납니다 ㅋㅋ;;;;

하지만 ... 저 택시 기사님 알고보니 엄청 좋으신 분이었어요 ㅎㅎ;;

원래 다들 그러한 것 처럼 일단 저렇게 시작하고 보는 것이었는지...

정말 타고나서는 이것저것 언어도 안 통하는데 많이 가르쳐주려고 노력하더라구요.

시내 진입할때 코리칸차 위치, 광장 위치도 알려주면서

숙소 이름을 물어보길래 말해줬더니

숙소 바로 앞까지 데려다 주더라구요. 

추가금도 받지 않구요. 쿠스코 오자마자 정말 좋은 기사님 만났던 것 같아요.


숙소에 짐을 풀고 샤워를 한 후 바로 메인 광장으로 나갔습니다.

날씨가 살짝 흐렸지만 .....

광장 정말 이뻤습니다.

쿠스코 광장 한가운데서 여행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니

이곳이 더욱 낭만적으로 느껴졌어요.


공원 군데군데 개들이 참 많은데요,

남미 여행하면서 느꼈던 것 중 하나가

페루와 볼리비아에는 ... 정말 길거리에 개들이 많더라구요. 유기견들이요.

상상이상으로 정말 많습니다.


쿠스코 광장을 뒤로 한 일반적인 쿠스코 길거리인데요,

쿠스코 길거리는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바닥과 은근 비슷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두브로브니크의 미끈미끈한 돌바닥이 훨씬 마음에 들지만

쿠스코의 길거리도 네모난 돌들로 이루어져있는게 아, 한국을 벗어나긴 했구나 하고 다시 실감했네요.


광장에서는 환전을 하고 파비앙 여행사에 가서 투어 잔금을 치룬 후에

점심을 먹었는데요, 이 내용은 따로 점심 포스트로 남길까 합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코리칸차에 잠깐 들렀습니다.


코리칸차 입구의 관광객분들은 한국분들인데요,

한국인 가이드의 인솔에 따라서 움직이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사실 한국인 가이드라서 살짝 물어보고 돈을 지불하던지 해서 코리칸차에 들어 가고 싶었는데...

그러하지 못했네요....

이유는 바로 아래에.....


일단 이건 코리칸차를 밖에서 바라본 건데요, 은근 크더라구요.

아무튼 마지막까지 들어가볼까 하긴 했는데... 

이 때...... 잊고 있었던 게 생각나더라구요.


고산병


위에 잠깐 스치듯 적었는데 사실 도착하자마자 고산병 증세가 전혀 없길래

아무렇지도 않나보다 하고 숙소에서 짐을 풀고 바로 샤워를 했거든요.

20시간을 넘게 비행하다 보니 샤워가 엄청 하고 싶었어요.

따뜻한 물로 시원하게 샤워를 했는데....

그게 화근이었던 것 같아요.

코리칸차 가기 전 점심 먹을 때 부터 갑자기 몸이 조금 무겁다 했는데..

코리칸차에 가니까 막 열도 나는 것 같고 하더라구요. 어질어질하고...

그래서 저 사진을 마지막으로 찍고... 바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


그리고 저녁 8시까지 푹 잤습니다 아주.


자고 나니 이렇게 한밤 중이네요.

처음에는 밤에 돌아다니는게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해서 고민도 되긴 했는데

낮에 한바퀴 돌아본 기억과 곳곳에 경찰이 항시 돌아다니는 것을 기억하고는

그냥 나가보았는데요, 괜한 걱정이었어요.

사람도 엄청 많고 밤 늦은 시간에도 경찰분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계시더라구요.


저녁으로는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도 별도 포스트로 등록하도록 할게요...)

광장을 한바퀴 쓰윽 돈 후에 `산 페드로 마켓` 이 유명하다하여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두둥 ...

밥까지 먹고 들른 탓에 시간이 많이 늦어서 그런지 문이 닫혀있었네요.

내일부터 당장 투어는 시작해야 하고, 옷은 여기서 사기로 해서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온 처지라서 어찌해야 하나 잠깐 생각했지만 ....

산 페드로 마켓 주변으로 길거리 상점이 매우 많이 있어서 뭐 별 걱정하지 않았네요.

 두 어바퀴 돌면서 쇼핑한 물품들을 나열하자면..


판초 2개 70솔

모자, 장갑 2개씩 20솔

집엎 후드 31.6 솔

가방 27솔

이렇게 총 146.6 솔을 썼네요.


다 사고 나서 나중에 다른 지역가서 사람들한테 물어봐서야 알았는데,

절반 정도는 더 싸게 살 수도 있었다하지만...

제가 살 때 느낌으로 싸게 사다고 생각해서 뭐 억울하진 않네요 !


쇼핑을 마치고 돌아다는 길에는 물과 소로치필을 하나 샀는데요..


소로치필 가격은 25솔

물은 1솔 


이었어요.


한번 언급했던 것 처럼.. 길거리에는 정말 개가 많습니다.

평소 우리나라에서 보던 그런 유기견들 무리와는 차원이 달라요.

단체 생활이 아주 그냥 후우 ..


숙소 가기 전에 날도 좋아서 광장이나 한바퀴 더 돌려고 걸어가는데요

사진으로 보듯이 거리도 밝고, 또 이쁘고, 사람들도 많아서 생각보다 안전합니다.


광장 입구구요, 차는 들어갈 수 없어요.


광장을 가운데 두고 사이드로는 저렇게 2층 높이의 상점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음식점, 옷집, 잡화점, 은행 별거 다 있습니다.

저 2층 건물들 사이 중간쯤 보면 WESTERN UNION 이라는 은행이 있는데

저는 이곳에서 환전을 했어요.

이곳저곳에서 수소문 한 결과 이곳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비교해봤을 때도 역시나 괜찮더라구요.


쿠스코 광장뒤로 언덕에 있는 집들의 불빛도 정말... 

실제로 보면 매우 이쁜데 핸드폰 사진으로 보여드리자니 참 볼품 없어 보이네요...

아무튼 여행의 첫날이자 쿠스코에서의 첫날은

기분 좋고 설레였던 날로 기억에 남아있네요.


그리고 아래는 도착 첫날 영상입니다.

숙소에서부터 환전, 시내 한바퀴 돌아 다시 숙소로 돌아갈때까지의 영상인데요.

간단한 참고라도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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