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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는 하나도 모르는 일반인의 개인적인 감상평이며 스포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킹스맨: 골든 서클 (Kingsman: The Golden Circle, 2017)

출연 : 콜린 퍼스, 테런 에거튼, 줄리안 무어, 마크 스트롱


긴 연휴, 벼르고 있던 킹스맨: 골든 서클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이전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엉뚱한 충격으로 인해

이번 킹스맨, 골든 서클의 개봉을 매우 기다리고 있던 터라 그 기대감이 매우 컸습니다. 그리고 먼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개인적으로 그 기대감을 적지않게 충족시켜주었던 영화라고 생각하며 포스트 작성해 봅니다.


영화 초반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조금 나온다 싶더니 어느 순간 부터 어떠한 방향성을 갖게 되어 

꼭 그곳으로 흘러가야 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나름대로 만들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하지만 뭐, 중요하지 않습니다. 줄거리를 보고자 보는 영화가 아니었으니까요.

이게 무슨 말인가 해서 스포를 살짝 드리자면...

영화 초반 킹스맨은 에거시와 멀린을 제외하고는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이렇게 둘만 남은 상황에서 이 둘은 그나마 한 줄기 희망을 찾게 되고 그 희망을 따라 가게 되는데요..

어떻게 한 번에 깔끔하게 정리가 될까요. 이것은 뭐.. 직접 보고 납득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갤러헤드로 킹스맨의 예명을 받은 에거시는 극중 내내 뛰어난 피지컬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니, 피지컬이라고 하기 보다는 에거시의 개인 능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킹스맨: 시크린 에이전트의 엔딩부에서 보여주었던 액션 그 이상을 영화 시작부터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킹스맨: 골든 서클 에서의 주인공은 에거시다!` 라는 것을 이야기 하듯이 에거시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이야기와 흐름이 형성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향상된 피지컬적인 면에 비해 심리적인 날카로움은 성장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게 되는데요

사실 전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읭...? 했네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 사실 이거 얘기하면 영화 다 본거라 더는 이야기 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뭐지? 왜? 읭? 어? 했네요.


원조 갤러헤드입니다. 해리 하트역의 콜린 퍼스. 분명 죽었는데 말이죠. 살아났습니다. 사실 이건 뭐 스포도 아니죠.

이미 개봉 전 티저, 예고편 등 매스컴에서 그렇게 떠들어 댔으니까요. 

전작에서 단연 최고의 장면이라 야기 할 수 있는 교회 액션 씬을 선보인 해리 하트는

이 영화에서도 녹슬 지 않은 액션 씬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는데요, 전작의 무게감과 존재감 보다는 확실히 쳐지는 면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위에 이야기 했던 에거시 위주의 영화라고 제가 느껴서 인지로 모르겠네요.

그래도 역시 존재감만으로도 믿고 보는 콜린 퍼스 였네요.


영국에 킹스맨이 있다면 미국에는 스테이츠 맨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둘은 뭐.. 사촌급 정도라 생각하시면 되구요.

그 스테이츠 맨 소속의 위스키 입니다. 

이 스테이츠 맨은 양조장을 본부로 갖고 있으며 소속된 일원의 예명들은 모두 술 이름이라 하더라구요

샴페인, 데낄라, 위스키, 진저..

참고로 킹스맨은 아서왕 이야기의 기사들 호칭이 예명이라죠.

스테이츠 맨의 첫 등장에는 데낄라가 등장하게 되는데요, 전 이 데낄라가 뭔가 할줄 알았는데..

얘는 그냥 이 영화에서는 깍두기더라구요. 막판에 뭔가 보여주며 끝나긴 해서,

아마 다음편에서의 활약을 암시하지 않나 싶기는 한데.. 아무튼 이 데낄라 라는 애가 어이없이 무대뒤로 빠지고

나오는 친구가 바로 이 위스키 입니다.


이 위스키는 킹스맨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한 마지막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인물입니다.

물론 킹스맨 급으로 쌈질도 잘하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스테이츠 맨 첫 등장의 데낄라가 보통이 아닐 것 같은데 말이죠..)


영화 내내 나오는 액션들은 전작 못지 않습니다.

아니 사실 말하면 뭔가 임팩트는 전작이 조금 더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스케일 적으로는 조금 커진 것 같지만 전작 액션을 처음 접했던 그 정도의 임팩트는 나오지 않았다 랄까요?

하지만 참 신기한게 사실 어떻게 보면 매우 잔인한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태연히 볼 수 있는.. 흔히 말하는 B 급 액션을 어떻게 이렇게 자연스럽게 만들었나 싶기도 합니다.

팔다리 몸통 잘리는 건 이 영화에서는 그냥 귀엽네요.

다른 영화 같았으면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을 텐데 말이죠.

아무튼 영알못 입장에서는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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