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Cusco) 햄버거, BEMBOS !!

2주간의 남미여행

(2017. 12. 25 ~ 2018. 01. 09)

페루, 볼리비아, 칠레

- 2017. 12. 26, Bembos in Cusco -

첫날은 참 길었어요.

도착해서 환전을 하고

투어 예약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고산병으로 한숨 자고

저녁을 먹고

야시장을 돌면서 쇼핑까지..

지금 생각해보니 첫날부터 참 무리했네요.

아무튼 첫날 포스트 마지막, 저녁을 먹은 곳을 얘기해드릴까해요.

저녁은 BEMBOS 라는 곳에서 햄버거를 먹었어요.

 BEMBOS

쿠스코 햄버거 치니까 바로 나온 곳이었구요...

가성비 아~주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위치는 아르마스 광장, 첫날 환전을 했던 WESTERN UNION 은행과 가까이 있어요.

애매하면 광장에서 찾으면... 뭔가 다 나오더라구요.

사실 처음에 모르고 지나쳤네요.

전 뭔가 우리나라 햄버거 가게 처럼 큼직큼직 간판이 크게 걸려있을 줄 알았는데

뭐 나중에 다시 봤을 땐 그렇지 않았지만

처음에는 헛, 여기였어? 했네요.

매장 분위기 자체는 여느나라의 햄버거 가게와 다르지 않았네요.

예전에 나미비아 갔을 때 힐튼 호텔앞에 있던 햄버거 가게도 이런 분위기 였던 것 같아요.

우리 일행은 Bembos 햄버거 셋트 1개와 버거 1개만 시켰구요

가격은 17.80 솔이었습니다.

위 사진 처럼 입구부터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안쪽으로도 넓은 공간과,

또 2층까지 자리가 있더라구요.

원래 그런지, 아니면 저녁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자리는 널널했네요.

이쪽 계단을 올라가면 2층이 나오는데요,

신기한게 2층에는 또 별도로 카페가 있더라구요.

1층은 햄버거, 2층은 카페인데...

다른 매장 같으면서도 별도로 분리된 공간이 아니라서 같은 매장 같기도 하고..

1층 보다는 2층이 훨~씬 넓었어요.

사람도 없구요. 덕분에 2층은 거의 전세내고 먹다 시피했습니다.

버거 셋트에요. 콜라는 고를 수 있는데 우린 잉카콜라로 선택했어요.

역시 남미에서는 잉카콜라죠 !!!

뭐 독보적인 맛은 아니더라도 여기 아니면 언제 먹을까 하는 생각에 음 ;;;

하지만 저 콜라 한잔 먹으려고 딱 집어 드는 순간....

종이가 무슨... 물에 엄청 젖은 종이같이 훅 하고 눌려버려서 한두모금 빼고 먹지도 못했네요;;

조심히 살살 집어 드시길 바래요 아하핫

아무튼 버거는 참 맛있었어요. 패티도 두툼하고 야채도 매우 신선했던걸로 기억해요.

단 한가지 염려해두실 건, 예전 포스트에 El Rey 라는 곳에서 음식 먹었을 때 얘기했던...

햄버거 조차 은근 짠맛이 납니다. 패티에서겠죠?

많이 나는 건 아니에요. 그냥 은은히 난다는거 ~

그리고 음식이 나올때 소스를 따로 주지 않을 수가 있어요.

그럴때는 1층 카운터 옆쪽으로 소스를 직접 가져오는 곳이 있는데요,

그곳에서 가져오시면 돼요. 원래 셀프인건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안주길래 그냥 가서 가져왔네요.

햄버거로 간단히 떼우고자 하시는 분은 BEMBOS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