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매우 화창하네요. 낮에 잠깐 나갔다 왔는데 20도에 육박하는 날씨 때문인지 엄청 후덥지근 하더군요. 지난 주에 과천으로 잠시 벚꽃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갔었는데 벚꽃이 덜 피었는지 아니면 아직 다 피지 않은 건지 썰렁한 분위기였는데 오늘은 동네 곳곳에 벚꽃이 만발을 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네요. 이번주에 갈걸 그랬나 봅니다 ㅠㅠ.. 

여튼, 위에 얘기했던 것 처럼 지난 주 벚꽃 놀이를 가기 전에 블루핸즈를 방문하였습니다. 이유인 즉슨 ... 배터리 방전..... 흐엉. 사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으로 2주 전에 친구 마중을 위해 차에 가서 스마트키를 딱 눌렀는데.... 조용... ?? 뭐여 하고 다시 여러차례 눌렀지만 반응이 없더라구요. 아 순간 뭔가 살짝 불안함이 엄습하기는 했지만 제발제발을 외치며 스마트키가 맛이 갔기를 바라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보조 스마트키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버튼을 딱 눌렀지만 역시나 조용.. 하, 그래서 결국에 친구 마중은 못 가고 나중에 점프 뛰고 배터리 교체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주 블루핸즈를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한 곳은 `블루핸즈 중동점`입니다. 블루핸즈 중동점은 송내역 근처에 있습니다. 

위에서 부터 아래로 전경과 사무실, 그리고 맞은 편에 위치한 상동점입니다. 블루핸즈 중동점과 상동점은 바로 앞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비슷비슷 한 것 같은데 여러 검색 결과를 보면 규모가 상동점이 직원수나 내부 크기가 좀 더 크다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예전에 어떤 이유에서인지 중동점을 한번 방문한 후로는 그 뒤로 계속 중동점만 방문을 하였기에 상동점은 아직 한번도 방문해보지 못하였네요. 언젠가 한번 기회가 되면 가겠지요. 중동점에 뭔가 실망을 하거나, 중동점이 문이 닫았는데 급하게 가야할 일이 생겼을 때라던가.. 아무튼 중동점과 상동점은 바로 마주 보고 있으니 이곳 둘 중에 한 곳을 방문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가고자 하는 곳의 간판을 잘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중동점 내부입니다. 위의 사진은 문을 열고 들어와서 좌측의 고객 대기실이며 아래 사진은 접수처와 입구 입니다. 접수처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가리려다 보니 아예 찍지를 못하였네요. 손님 대기석 쪽 우측을 보시면 여성전용 대기실도 있더라구요. 전 남자라서 들어가지 못하였기에 어떤 구성으로 되어있는 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쇼파와 화장실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기다리면서 간단히 마실 수 있는 차와 커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접수처쪽에는 뭐 딱히 없습니다. 접수대와 함께 방문 고객이 사용 할 수 있는 PC 2대가 있습니다. PC 는 성능이 조금 좋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많이 버벅이는 게 그냥 핸드폰 갖고 노시는 게 편하실 거에요. 와이파이도 있으니까요. 아 그런데 와이파이가 아이폰은 잘 잡히지 않는다 하더라구요. 와이파이 이름 자체가 `중동점` 이라고 한글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안드로이드 폰은 잘 잡히는 데 아이폰은 잡히지 않더라구요.

방전된 문제의 배터리 입니다. ㅠㅠ.... 생각해보니 마지막으로 차를 사용하였던 게 한 달 전 이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2년 5개월 동안 지내면서 방전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그 동안은 한번도 나지 않았는 데 이번에 어찌 딱 방전이 된 건지.. 예전에도 여행다니면서 한 달에 한번, 2-3 주에 한번씩 사용 할 때도 거뜬했던 녀석이라 믿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컨디션이 많이 나빠졌었나 봅니다. 아 그런데, 한 가지 뭔가 짚히는 게 있었는데, 제가 한 달전 마지막으로 차를 사용 하던 날이 세차를 하던 날이었습니다. 세차를 하고 마트만 잠깐 다녀와서 그대로 주차를 해놓고 한 달만에 사용하려던 거였는 데.. 방전이 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니는 카페에 자초지종을 올리니 `비 온 날이나 세차 후 장기간 안타면 물타고 전류가 흘러서 방전이 잘된다고 수리기사님한테 들었다.` 는 답변이 달렸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그동안 별 일 없다가 이번에 하필 세차 후 이런일이 생겨서 그렇구나.. 하고 있다가 점프뛰러 온 긴급출동 기사님하고 블루핸즈 정비사님한테 물어봤는데 두 분 모두 그렇지는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그냥 오랫동안 타지 않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정말 세차하고 안타서 그런건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배터리 상태 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바와 같이 컨디션이 매우 나쁜 상태이며 교체 판정을 받았네요. 처음에는 3년 / 6만km 무상교체를 물어보았지만 블랙박스 상시인 상태로 인한 문제이므로 무상교체는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이래저래 상황을 좀 더 이야기 하였지만 아무튼 무상교체는 안되고 결국 유상교체로 하였네요. 배터리는 로케트 68 로 교환하였습니다. 기존에 있었던 배터리는 델코 68 이었습니다. 원래 이번에 80 이나 90 짜리로 할까 하였는데 3가지 이유를 얘기하며 기존 68 짜리 순정으로 하라고 하더라구요.

1. 지금 배터리 장착 공간이 너무 타이트하다

2. 80 장착 시 1년 2만 보증이 불가능하다

3. 저 같은 경우 현재 2년 5개월 째인데 1.7만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운행이 매우 저조한 편이라 굳이 큰 용량은 추천하지 않는다. 어차피 큰 용량을 달더라도 그만큼 주행하지 않으면 용량 만큼 충전이 되지 않으므로 저용량과 크게 다를바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3가지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2번의 보증은 어차피 블랙박스가 원인이라 면서 보증해주지 않으면 말짱 꽝이지 않나 하고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 다른 원인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여 방문하였을 때 보증이 되지 않으면 난감하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리고 순정 68 로 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3번이였습니다. 직접 저렇게 말씀하시니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사실 차알못에 팔랑귀라 그러려니 하고 정비사님 말씀을 그냥 믿고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배터리 교체 후 컨디션 체크입니다. 제가 좀 빨리 찍어서 14.22V 라고 나와있는데 실제로 진단이 끝났을 시 암전압은 12.61V 가 나왔습니다. 배터리는 금방 갈더라구요. 한분이 보조로 서고 저와 상담했던 정비사님이 직접 교체하였는 데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배터리 교체와 체크가 끝난 후 블랙박스 모드를 상시에서 주행으로 변경해 주었습니다. 운전석 옆 커버박스를 뜯고 뭔가를 보시면서 투닥투닥 하시더니 금방 끝내시더라구요. 아무튼 이로써 블랙박스로 인한 배터리 방전은 나름 최대한 방지책을 마련된 것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배터리 교체와 더불어 3년차 점검과 함께 엔진오일 및 에어컨 필터도 모두 교환하였습니다. 엔진오일도 1만km 전에 교체하였기에 교체할 때가 되었지요. 

엔진오일 교환 후 상태입니다. 뭐 사실 봐도 상태가 어쩐 지 알지 못하는 차알못이지만 까맣지 않고 맑은 색을 띄고 있기에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거 엔진오일 다 채워진 상태 맞나요? F 가 만땅인거 같은데 조금 모자란 것인지? 아니면 액체라서 당연히 아랫쪽으로 흘러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배터리 교체와 엔진오일 교환, 에어컨 필터 교체와 3년 차 점검 후 블루핸즈를 떠났습니다. 돌아가는 제게 말씀하시더라구요. 2-3 달에 한번씩 방문하라고 말이죠. 워셔액과 타이어 상태 점검 등은 항상 무상으로 점검 가능하니 시간 날 때마다 와서 점검 받으라고 하더라구요. 돈 드는 것 아니라고. 그 말씀에 알겠다고, 감사합니다 하고 떠났습니다. 앞으로 차를 타지 않더라도 3-4 일에 한번씩은 내려가서 시동이라도 켜놓고 잠깐 대기하는 습관과 함께 2-3 달에 한번씩 시간나면 방문해서 체크나 좀 받아야겠습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