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선재도] 드무리마레블루팬션, 해루질하러 가자~
갯벌체험과 스파를 한 번에! 선재도 드무리마레블루 펜션!
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울 근교에서 가깝고 유명한 섬, 선재도에서의 해루질 경험 및 팬션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가깝지만 차가 많이 밀리는 건.. ㅠㅠ...)
유명한 카페와 이쁜 팬션들이 많은 대부도, 영흥도 사이의 선재도에 방문하여 하룻밤 묵은 곳은 '드무리마레블루 펜션' 입니다!
📍 펜션 정보
- 이름: 드무리마레블루 펜션
- 주소: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로300번길 57-12
- 가격: 시기나 객실 타입에 따라 다른데, 보통 10만원 중반에서 20만원대인 것 같더라구요.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가격이 오를 수 있으니 꼭 예약 사이트에서 확인해 보세요! 제가 갔을때는 6월 중순이었고 금~토 1박 2일로 아이 둘 포함 22만 9천원이었어요
#1. 해 질 녘의 드무리마레블루 팬션의 전경
밤에 될 즈음, 저녁의 드무리마레블루 펜션의 모습이에요. 주황빛 노을과 펜션 조명이 어우러져서 분위기가 정말 예쁘더라구요. 건물 자체는 살짝 레트로한 느낌도 나는데, 오히려 정겹고 아늑한 별장에 놀러 온 기분이라 더 좋았어요. 입구 우측 2층짜리 컨테이너(?) 건물은 관리동인데 1층이 관리실이고 2층에서 주인분들이 주무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관리동 바로 앞에는 수돗가가 있어서 해루질 하고와서 옷이나 장갑, 신발 등을 씻을 수 있어요.
#2. 꽃길 따라 2층으로, 계단 사이사이의 디테일함
제가 지낸 곳은 201호 였어요. 이쁜 빨간색 난간이 포인트인데, 그 옆으로 소담스럽게 핀 데이지 꽃들이 너무 예뻤는데 그냥 막 자란 것 같이 보이지는 않고 은근히 관리하시는 것 같았어요. 난간 쪽말고도 마당 사이드에는 꽃들이 모두 피어 있었거든요.
#3. 피로가 싹 풀리는 스파 객실 (201호)
이건 저희가 묵었던 201호실 사진이에요. (찍은 사진을 모르고 지워서 홈페이지 사진을 가져왔는데.. 실제랑 같습니다!) 이 방의 포인트는 역시 창가에 있는 저 동그란 스파 욕조!! 따뜻한 물에 몸 담그고 누워있으면 진짜 하루의 피곤이 싹 가시더라구요.. 하지만.. 역시 어른 보다는 아이들의 물놀이 장이 되는 건 어쩔 수 없... 6세, 3세 아이둘이 들어가서 놀아도 될 정도로 상당히 커서 아이 둘이서 이틀 내내 물 받아놓고 놀았네요~
#4. 더운 여름엔 역시!! 넓은 야외 수영장
펜션 뒤편으로 나가면 이렇게 꽤 넓은 야외 수영장이 있어요! 물은 온수가 아니라 살짝 차갑습니다. 하지만.. 이날 온도가 30도까지 올라갔던 찌는 날이었던 지라.. 물에서 한 10초? 첨벙 거리니 추운감은 금새 없어졌었어요. 수영장 사이드로 테이블들이 있어서 소지품들은 위에 놓거나 힘들땐 앉아서 맥주한잔 하면서 쉬니.. 정말.. 그렇게 좋을 수 없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수영장이 커서 너무 좋았네요..ㅋㅋ 수영을 배우던터라 10미터 이상되는 곳이었으면 좋겠다했는데.. 그래도 풀빌라 치고 정말 수영 연습하기 딱이었어요! (일반 키즈풀빌라는 4~6미터.. 커야 7미터 정도잖아요..ㅠ)
#5. 펜션 뒤편, 바다로 가는 통로
바다. 사실은 갯벌이겠죠? 갯벌은 이 펜션과 엄청나게 가깝습니다. 펜션 뒤쪽으로 난 이 길을 따라 1분만 걸어 나가면 바로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요. 사장님께서 만조 시간도 계속 알려주시기 때문에.. 입실하고 만조시간 기다리면서 수영장에서 놀다가.. 해루질 준비하고 가면 되겠습니다!
#6. 드넓은 갯벌
길을 따라 나오면 마주하게 되는 드무리 해변의 풍경이에요. 드무리 해변은 고운 모래사장보다는 물이 빠지면 끝없이 펼쳐지는 갯벌로 더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저희는 해루질때문에 간조(물이 빠지는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정말 바다였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광활한 갯벌이 드러나서 너무 신기했어요. 아이들이랑 같이 와서 갯벌 생물들 관찰하고 놀기에도 완전 최고일 것 같았어요. 여기 가실 분들은 꼭 '물때 시간표'를 확인하고 가세요! (위에 말한 것 처럼 팬션 사장님께 물어보셔도 됩니다!)
#8. 바지랑, 동죽, 게, 소라..
저희는 옷과 장갑만 준비했고, 펜션에서 호미랑 바구니를 빌린 후 본격적으로 갯벌체험에 나섰어요. 그리고 조금 들어가서 바닥을 파보면.. 통통한 바지락이랑 동죽, 귀여운 게들이 정말 많이 나와요. 뭐 찾을 필요도 없어요. 그냥 사람들 많은 곳 말고.. 조금 떨어진 곳에 가서 딱 파면 뭐라도 나옵니다. 사진에 소라는 나오지 않았는데 소라도 5개인가.. 어른 손바닥 만한걸로 말이죠. 이날은 어차피 조개탕 같은거 해먹을 생각없이 단순히 놀러, 잡은 걸 다 놔주겠다는 생각으로 간거라서 바지락이나, 조개 같은 건 거의 패스하고 게 만 잡았어요.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것 처럼 팔을 쫙 벌리고 있는 게.... 실제로는 어른 손바닥 벌린거 보다 더 큽니다. 저런 게들이 진짜 득실득실 했어요. 한 10마리는 더 잡은 것 같아요. 2시간 안되는 시간에요. 저런 게들은 땅을 파기 보다는 돌, 바위를 들추면 숨어 있어요. 보이는 바위는 족족 들어보세요. 큰 바위일 수록 큰 게가 나올 확률도 높아요.
마무리하며..
선재도 드무리마레블루 펜션에서의 1박 2일은 정말 빠르게 지나갔어요. 아늑한 스파에서 피로도 풀고,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하고, 또 걸어서 1분 거리인 바다에서 갯벌체험까지 즐길 수 있으니.. 진짜 완벽했던 것 같아요.
참, 팬션에.. 바디샴푸나, 샴푸 기본적인 세면도구와 가재도구들은 있고.. 정수기는 없습니다. 혹시 아이들 데리고 가시는 분들이면 참고 하시고.. 또 다른 방은 모르겠는데 201호실은.. 침대 1개 기준이라 2명 외에는 바닥에서 자야하는데요, 추가 침구류가 그냥 아주 얇은 패드류라서.. 몸에 조금 베길 수 있습니다. 이점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