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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남미여행

(2017. 12. 25 ~ 2018. 01. 09)

페루볼리비아칠레


- 2017. 12. 27 여행 3일차,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인디오 펠리즈(Indio Feliz) -


성스러운 계곡 투어 내내 식사다운 식사를 하지 못했었는데요.

그래서 큰 맘먹고 이곳에서 맛있는 걸 먹자는 생각을 했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던 카톡 단체방과 각종 블로그에서의 추천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트립 어드바이저 1위였던 그 위엄을 느껴보려

추천이 어마어마한 인디오 펠리즈(Indio Feliz) 를 방문하였습니다.


파비앙에서 연계된 호텔에서 인디오 펠리즈까지는 꽤 가깝습니다.

마을 자체가 그리 크지 않아서 일 수도 있구요.

구글맵이 가라는 데로 따라가다 보니 금방 도착했어요.


인디오 펠리즈는 거리에 바로 있지 않고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야 해요.

칭찬이 자자한 곳이어서 매우 설레였네요.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가게 벽에 빼곡히 적혀있는 수많은 쪽지 들이 보였어요.

벽이고 천장이고 종이가 붙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명함, 메시지 등이 적힌 종이가 붙어있거나 대롱대롱 달려 있었네요.


2층을 올라가보진 않았지만 2층도 있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2층 가는 길 역시... 종이로 덕지덕지..!


뭔가 종이로 저렇게 도배를 한 것을 보니..

기대감이 한 껏 부풀더라구요.


일반적인 테이블 말고 바 형식으로 되어있는 곳도 있어요.

사람이 많이 와서인지 자리도 엄청 많았네요.

테이블끼리의 공간이 살짝 좁았지만요.


잘은 모르지만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메뉴판을 다 있었어요.

위 메뉴판의 윗쪽에는 맥주와 음료수구요, 아랫쪽은 디저트 같은 ...


이 메뉴판은 와인과 샴페인류에요.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시키지 않았죠 핫.


그리고 이건 ....

뭔지 잘 모르겠네요.


네 이것 역시... 뭘까요.

이 메뉴판들은 무엇이며 전 무엇을 시켰던 걸까요... 흐흐;;;

트립어드바이저와 카톡방, 블로그 모든이의 추천으로


뽀요 알 라 삐냐

탈리아뗄레 파스타


라는 걸 시켰는데.. 전 딱 저렇게 말하고 시킨거라.. 메뉴에서는 뭘 시켰는지 잘 모르겠네요 ;; 그런데 아마도..

Pollo a la pina con ron 어쩌고.. 52.50 솔 짜리랑

Tagliateles del Indio Feliz 어쩌고... 49.50 솔 짜리인 것 같아요.

저 메뉴 2개랑 7.5 솔 짜리 콜라 하나 시켜서 총 109.5 솔 나왔으니 맞는 것 같아요.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니 곧장 빵이 나오더라구요.

페루에서 항상 먹던 빵과는 생긴건 다르지만 맛은 같은...

아무 맛이 안 느껴지는 빵.


그래도 뭔가 돈 낸 만큼 대접받으면서 먹을 것 같다는 느낌이었어요.

분위기도 아주 좋았구요.

그리고 오래지 않아 음식이 나왔네요.


딸리아뗄레 파스타에요.

뭔가 생면 그 자체로 왔죠?

네, 저건 저렇게 먹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위에 보이는 것 처럼 소스와 버섯, 토마토 소스 등,

기호대로 함께 버무려서 먹는 것이더라구요.

면 자체가 아~~~~~~~~~~~~~~~~~~~~~주 싱거운.

정말 그냥 먹으면 워워워우어ㅜ어ㅜ어ㅜ어ㅜ어ㅜ어ㅜ어워 할 정도로 아무 맛이 없기에

별도로 나오는 것들과 함께 섞어 먹어야 해요.

저와 제 일행은.... 조금씩 버무려 먹다가... 영 맛이 안나서 다 부어서 먹었는데요...

이거 분명 누구 블로그에서 인생 파스타라고 봤는데

아 전 음.......... 반 이상 남겼던 것 같아요.

그냥 그랬어요 음;;; 


요건 그냥... 평타 이상 치는 감자칩.

돌이켜보면 이게 가장 맛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음 ;;


그리고 뽀요 알 라 피냐!

말 그대로 닭고기와 파인애플인데요, 파인애플 안에 닭고기가 쏘옥.

파인애플 양념베인 닭고기가 살짝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옆에 수박도 있던데 .. 제가 좋아하는 수박...

결코 먹으라고 나온 것 같지 않아서 아쉬웠네요 흑..

아무튼 저 뽀요 알 라 피냐의 맛은...

아주 맛있다는 아니고.

그냥 평타... 평타 위아래...?

그래도 나쁘지는 않은 맛이었어요.

단지 굵은 뼈 때문에 발라 먹기가 조금 까다로웠다는 거...

그리고 사진 우측 하단에 살짝 잘린 음식은 밥인데요,

밥은 정말 제 스타일 아니었네요.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 알려 드릴게요.

전 다 먹고 나서 알았는데, 이곳 인디오 펠리즈에는 투어리스트 메뉴판이 따로 있다하더라구요.

그 메뉴판은 가격도 저렴하고 여행객들의 입맛에 조금 맞게 변형된 메뉴들이 있다는데...

다들 한번 잘 알아보시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 당연히 뭐 그런건 모르고 갔던 터라... ㅠㅠㅠ;;ㅋ;ㅋ;;;


아무튼 많은 이들의 추천으로 갔던 인디오 펠리즈.

제 개인적인 총평으로는 ...

가성비 매우 아쉬웠던 곳 이었던 것 같아요.

이건 사람마다 입맛의 문제라서 뭐 결코 음식 자체가 맛이없다거나 한다기 보다는

그냥 제 취향이 아니어서 아쉬웠다는 것 정도..!?

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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