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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져서 그런지 요즘은 끼니때마다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먹고 싶더라구요.

영등포 신세계 백화점에 들러서 푸드코드를 한바퀴 돌다 보니

일본라멘 집이 하나 있더라구요. 이름은 

`켄비멘 리키`

맛좋은 면발과 함께 따뜻한 국물을 먹고자 들렀는데요,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일본라멘이 아닌 조금 독특한 라멘이었네요.


신세계 백화점 지하 1층 푸드코트에 위치해 있구요,

일반 백화점 푸드코트 매장들 처럼 오픈형 이에요.


일렬로 먹는 테이블 외에도 계산대 옆쪽으로는 4인 자리가 2셋트 마련되어 있어요

(정확히는 2인 테이블이 8개가 있었네요)


`켄비멘 리키` 의 메뉴판입니다. 가격은 여느 일본 라멘과 비슷하구요,

오른쪽 츠케멘소유, 츠케멘마라 의 경우 가격에 상관없이 2인분의 양을 시킬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냉큼 2인분을 시켰습니다.

2명이서 차슈쇼유라멘 과 츠케멘마라(2인분) 시켰네요.


테이블에는 뭐 별거 없었네요. 물컵 옆에 작은 통에는 뭐 후춧 가루 같은... 뭔가 가루가 들어있더라구요.

漁분 어패류!! 風味 UP!!!

이라고 써있는데... 한문이 저게 맞는건지도 잘 모르겠고.. 뭐 아무튼 어패류가 갈려 들어있나.. 그랬어요.


먼저 츠케멘마라 입니다. 특이하게 찍어먹는 라멘이더라구요.


먼저 면을 적당히 덜어서 우측 상단에 보이는 소스에 듬뿍 담궜다가

숟가락에 다시 담아서 그 위로 고기를 얹어서 먹었는데요,

소스 향이 강한 것 같기도 하면서 맛은 그렇게 쎄지 않았기에

거의 모든 면을 듬뿍듬뿍 담궈먹었어요.

주문 할때 소스의  매운 정도를 2단계로 했었는데요,

아주 적당했어요. 그 이상이면 살짝만 찍어도 매울 것 같았고

그 이하였으면 심심했을 것 같았네요.


차슈쇼유라멘 입니다. 맛이며 비주얼이며 일반적인 쇼유라멘과 비슷하긴 했는데..

제가 처음에 언급했던 것 처럼 국물과 함께 후루룩 먹기에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딱 그렇긴 하죠..?

그래도 나름 나쁘지 않았던 맛이었습니다. 국물도 짜지않고 적당했으며 고기도 맛있었구요..


개인적으로는 처음 접해본 찍어먹는 라멘인 `츠케멘마라` 가 좀 더 나았네요.


따뜻한 국물과 함께 먹는 라멘을 생각하고 들렀던 곳이었는데

생각과는 전혀 다른 라멘들을 체험하고 왔는데요, 독특하고 나쁘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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