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입구에 위치한 서울 고기집, 불쇼는 덤!!

안녕하세요.

친구를 만나든, 회식을 하든 고기는 정말 옳은 것 같습니다.

오늘도 서울 중구, 을지로 입구 근처에 위치한, 무교동하고도 가까운

고기집인 `서울 고기집` 이라는 곳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예전에 양고기가 맛있는 `라무진` 이라는 곳을 소개하는 포스트는 작성했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 `라무진` 바로 옆. 걸어서 30초 거리에 위치한 고기집 입니다.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로 나가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신 후 

첫번째 보이는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바로 위치해 있습니다.

골목 입구에서도 바로 보일 정도로 입구쪽에 있어요.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좋지 않은 관계로 정면으로 메뉴판을 찍지 못했네요..

나가면서 찍어야겠다 했는데..

술을 많이 먹어서 깜빡했네요 `_`;;

목살입니다. 양은 2인분이에요.

가격은 1인분에 16,000 원 입니다.

흑돈살을 시키려 했는데 지금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주에서부터 서울로 올라오는 모든 돼지고기 공급이 안된다 하더라구요. 흑돼지요.

계산할때 맛을 물어보니 후회하지 않을 맛이라 해서 다음에 정상 공급될 때 한번 더 가볼까 하네요.

기본 찬들입니다. 참 특이하게 배추잎과 보쌈속 같이 생긴 김치가 있었는데,

왜 있었는 지는 잠시후에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계란탕도 기본 서비스로 나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고기집이 바로 맛도 맛인데 고기를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는 곳인데요,

이곳이 바로 그 구워주는 곳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주문하고 가만... 히 기다리면 직원분들이 막 돌아다니시면서 알아서 구워주고 테이블을 챙겨주십니다.

1차로 초벌 상태로 구운 목살들입니다.

뭐 어디서 구워온 게 아니구요 바로 그 자리에서 구워주는 데 저렇게 살짝 초벌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이유는 바로 다음에 이어집니다.

짜란, 

초벌된 고기에 기름을 붓고 시원하게 불쇼를 한번 하더루가요.

일반적으로 티비에서 보던 화르륵~ 피어나는 그 불쇼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진을 불이 딱 피어날 때 찍어서 뭔가 볼품없게 보이지만요..

아무튼 저렇게 불쇼를 막 끝내고 불맛이 나는 고기를 직접 장을 찍어서 

각자 앞에 놓인 앞접시로 하나씩 전달해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맛은 진짜 꿀맛이었네요. 따뜻하고 불맛도 제대로 느껴졌어요.

그리고 기본 찬들 중에서 궁금했었던 보쌈속과 배추.

사진으로 보시듯이 두번째는 장에 찍어 주시지 않고

직접 배추와 보쌈속으로 고기를 돌돌말아서 또 각자의 앞접시 앞으로 하나씩 주시더라구요.

이건 뭐 안먹어봐도 대충 무슨 맛인지 아시겠죠?

이것 역시 정말 맛있었네요.

3명이서 먹어서 그런지 목살 2인분은 정말 후딱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오겹살 2인분을 추가로 주문하였습니다.

오겹살 역시 가격은 1인분에 16,000 원 입니다.

전 살코기를 좋아하는데 왼쪽 고기는 비계만 엄청나게 보이네요 ㅠㅠ..

하지만.. 직접 구워놓고보니 이건 뭐 살코기 맛인지 비계맛인지 잘 모를 정도로

식감이 괜찮더라구요.

오겹살 역시 직접 구워주시구요,

구워주시기 전에 목살을 구우며 불쇼도 했던 판을 한번 깔끔하게 정리해주십니다.

그리곤 바로 뚝딱뚝딱 고기를 먹기좋게 잘라주시면서 구워주셔요.

목살은 다 구워놓고 보니 돼지고기라기 보다는 양대창 같은 비주얼을 보였는데

얘는 완전 돼지고기 비주얼 그대로더라구요.

잘 구워진 고기들은 한쪽에 저렇게 타지않도록 얹어주고,

역시 서비스로 나오는 버섯들도 맛있게 잘 구워주며 끝까지 책임져 주셔요.

하도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다음에 회식장소로 한번 와보자는 생각에 명함도 하나 받아왔네요.

여기 `서울 고기집` 안쪽으로부터 고기집들이 쫙~ 즐비해있는데요,

뭔가 아는 곳도 없고 선택장애가 오시면 먼저 입구에 있는 이곳에 한번 가보세요.

가격은 비록 저렴하지는 않지만 요즘 왠만한 저정도 비주얼의 고기집들에 비해서는 비슷한 수준이라 생각되며

맛또한 결코 떨어지지 않는 곳이라 생각되는 곳이었네요.